나의 첫 화재진압, 울진산불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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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에서 크게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았다. 더 확산되지 않고 인명피해가 없이 하루빨리 진화되기를 빌었다. 소방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했지만 불길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산불 면적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불길도 너무 강해서 진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거 같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우리 센터까지 동원 명령이 내려져 내가 지원을 가게 되었다. 장작 6시간에 걸쳐 도착한 울진은 내가 예전에 보았던 울진과 너무 달라져 있었다. 차로 지나가는 길마다 양쪽으로 불길이 확산되어 있었고 옆을 지나가기만 했는데도 뜨거운 열기가 내 몸속에 느껴졌다. 한편의 재난 영화를 보는 듯 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양쪽으로 창고와 집이 거센 불길에 나를 마치 삼킬거 같이 무섭게 보였다. 순간 너무 무서웠고 내가 과연 이 불길을 진압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너무 컸지만 옆에서 잘하고 있다며 나를 믿어주는 반장님과 나도 반장님들을 믿으며 같이 하나하나 천천히 불길을 진압했다. 그렇게 큰 불길을 본적도 없으며 내가 그 불길을 진압했다는 것도 아직도 믿을수가 없다. 불길을 진압하고 밑으로 가서 더 이상 주택가에 불길이 번지지않도록 방어선을 만들며 계속 진화작업을 했다. 옆에서 본 주민들은 무서움과 빨리 불길이 잡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며 우리들을 간절히 바라보았다. 내가 첫 산불화재에 가서 많이 배웠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고 생각되었고 같이 간 반장님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빨리 불길을 진압하도록 반장님들을 뒤에서 보조하고 내가 직접 불길도 잡아보고 언제 이렇게 많은 불을 보며 그리고 관창을 이렇게 많이 잡아 진화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매일 뉴스와 신문으로만 보던 쉽지 않은 상황에서 행동하는 소방관이 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며 또 다른 사명감이 들었던 날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었지만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고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지원하며 하루빨리 신속한 피해 복구로 이재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일상으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소방관이지만 이번 울진 화재를 지원가며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소방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였다.
/김민영 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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