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01:50:1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16:00
··
·16:00
뉴스 > 요일별 특집

[문학칼럼-시인의눈] 대통령의 자리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29일
ⓒ e-전라매일
세상 그 어떤 성공도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맹자의 고자장(告子章)에는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할 때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은 물론 불우한 환경과 실패를 거듭하게 함으로써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실패 경험을 통한 통찰의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다.
즉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힘들게 하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며, 그의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여서,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의 지위는 하늘이 내리는 자리’라고 회자된다. 그만큼 엄중하고도 무거운 책무를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직책임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생각이 든다. 민생을 살피는 일, 국방과 안보, 외교 등 국정 최고 책임자의 역할은 그야말로 막중하기 이를 데 없다.
중국의 개혁과 개방 정책을 추진한 바 있는 덩샤오핑은 정권 유지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정적을 숙청하는 과정에 마오쩌둥으로부터 삭탈관직을 당하고 유배되었을 때 고자장(告子章)을 수백 번 암송하며 고통을 견디고 때를 기다렸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현대사를 통하여 잘 알 수 있듯이 집권자의 잘못된 행위를 정당화하고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탄압하면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민심을 역행했을 때 언제든지 나락의 길을 가게 된다는 교훈을 우리는 이미 학습한 바 있다.
정치는 합법적 권위를 가지고 개인이나 집단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된다. 따라서 권력의 속성은 규범의식이나 외면적 위엄, 적용성과 관련되는 반면, 권위는 가치의식과 내면적 존엄성, 타당성 등이 따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권위가 없는 권력은 정통성이 없으며, 권력이 없는 권위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에 의하여 선출되는 5년 임기의 대통령제는 대통령의 탄핵이나, 임기가 끝난 후 구속되거나 자살하는 행위들로 미루어 볼 때 제도상, 운영상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고독하고 힘들다.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하려는 철학과 사명감을 가질 때 국가가 편안하고 국민이 행복하다는 것을 골수에 새겨야 할 것이다.

/이 내 빈
전북시인협회 회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29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정읍, 지원금부터 상권 혁신까지 민생경제 선순환 이끈다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장수군 민선9기 출범 100일, 성과를 잇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과학으로 미래를 심다  
민생부터 첨단산업까지… 김제시, 국가예산 대응 총력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새롭게 활짝 핍니다  
노을이 무대가 되고, 바다가 축제가 된다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전주문화재단, 한·중·일 전통종이 교류 ‘삼국지향’ 성료
전주문화재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종이 청년 장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열고 전통 제지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한 결혼식 무대로 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 변신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지난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실내 공연장에서는 가족과 친 
남원서 해금의 깊은 선율 만난다… ‘산조+더하기Ⅱ’ 공연
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과 전통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