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시인의눈] 오늘을 버티면 내일도 산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03일
|
 |
|
| ⓒ e-전라매일 |
| 집을 나서면 가을이 와륵 쏟아져 내린다. 이럴 때면 사람들은 가을 타나보다. 어디를 갈지라도 사람의 물결이 인다. 곱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하고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가 가장 고운 단풍잎 하나 찾기에 시간을 잊기도 한다. 모처럼의 여유를 부리며 일 걱정, 삶을 걱정하지 않고 몸과 마음까지 자유롭다. 이런 하루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삶을 들여다본다. 지난 세월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보내다 보니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자신을 사랑하는 힘이 너무도 부족하고 모자랐음을 이제 와서 깨닫게 된다. 때가 늦은 감 있으나 백세시대를 목표로 사는 사람들에게 지금이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느낌은 얼마나 좋은 일이랴. 예기치 못한 속사정으로 인하여 힘겹게 보낸 지난날의 삶을 원망도 걱정도 하며 때로는 우울하기도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그래서 삶이 휘청대며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서 참아내며 견디며 감추며 살아온 지난 세월을 이제는 버릴 것 버리고 내려놓을 것 내려놓고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과 생각이 익어가고 있음은 오늘을 버티면 내일을 산다는 것을 깨달음이다. 이제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힘으로 살면서 만사가 귀찮다고, 의욕이 없다고, 기력이 떨어진다고 공허해하지 말자. 어떤 상황이라도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버리고 괜찮다, 괜찮다는 생각을 품어 보자. 내가 하는 일에 아무리 열정을 쏟아도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도 하자.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 산책하며 사색하는 시간,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 거리를 거닐며 사람 구경하는 것도 나를 기분 좋게 하는 방법이다. 나의 기쁨, 나의 즐거움, 나의 행복은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꾸려가는 삶, 그 안에 건강도 주고 행복도 주는 열쇠가 있다. 오늘의 삶을 좋아, 괜찮아하면서 삶의 자신감을 가져보자. 할 일이 있고 해야 할 일을 하고 가야 할 길을 찾아 자신을 움직이는 건강한 삶, 무엇에도 흔들리지 말고, 표류하지 말고, 내 인생의 길에 올바른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고 살자. 내가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 아니 익어가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과 내 삶의 방향성을 확고히 할 때다. 지나간 일 모두 감사하고 용서하고 성찰하고 그리고 오늘을 당당히 살자. 오늘을 버티면 내일도 살 것이니까.
/신남춘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03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