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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내 모든 기억과 발자국을 엮으면 그 곳에 내 꽃샘이 있다
사슴이 풀을 뜯다가 먼 산을 보고 있는 저 눈빛 봄빛 같은 평화를 보고 있다
낙타는 앞도 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을 평생 짐을 지고 간다 가면서 눈을 끔벅끔벅 무엇을 볼까 분홍빛 자유를 보고 간다
나는 전적지 순례를 하면서 가슴이 뭉클거리는 부정맥에 시달렸다 피를 뿌리며 절규하는 전우들의 함성 속에서 사슴과 낙타를 보았다
지구상에 우주상에 꽃샘들이 깊고 고요한 평화와 자유가 영원하길 빈다.
<시작노트> 모든 생명체는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고 그리워한다. 나는 전적지 순례를 하면서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절규하면서 산화했던 전우들을 다시 보았다. 우리는 6·25의 아픔을 너무 쉽게 잊어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전 병 윤 전북시인협회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