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13:59:3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16:00
··
·16:00
뉴스 > 요일별 특집

[문학칼럼-시인의눈] 어느 부부의 기쁨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18일
ⓒ e-전라매일
한 해를 달려가던 달력이 한 장 남은 12월 연말이 가까워지면 생각나는 일들이 있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럴과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이다. 성냥팔이 소녀처럼은 아니어도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흔히 캐럴을 들을 수 있었다. 한 해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찾아 연락하며 만남을 준비하기도 한다. 연말 한 해의 아쉬움을 같이 하며 기쁨으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성당이나 교회 앞을 지날 때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성가 중 ‘예수는 만민의 기쁨’이라는 곡이 있다. 이 노래는 바흐의 칸타타 147번인데 바흐는 이 곡에 인간의 감정 즉 슬픔, 갈망, 확신, 초월, 회개, 소망, 편안, 기쁨 등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바흐는 인류의 소망 기쁨이 되는 것을 합창으로 넣어 모든 이가 예수님을 멀리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 음악은 클라리넷 독주의 시작으로 주요 음이 반복하는 음을 들을 수 있다.
여기서 파헬벨의 ‘캐논 D장조’를 떠올려 본다. 캐논은 규칙적인 음이 반복되는 돌림 리듬을 계속 이어가면서 변주하게 되는데 바로 바흐가 그의 영향을 받았다. 파헬벨은 바흐의 형에게 오르간을 가르치던 스승이었다. 그 옆에서 듣던 바흐는 파헬벨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음악의 아버지라 불린다. 기쁨은 스스로를 오랫동안 웃음 짓게 하고 행복에 젖는 힘이 있다. 기쁨의 상태가 이어지면 걸음걸이가 가볍고 희망을 갖게 된다. 어려운 일도 술술 풀리고 잘못되어 가는 일도 방향을 바꾸는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다. 12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바로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아름다운 불빛을 보고 반짝이는 밝은 생각과 좋은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12월이 되어 할아버지는 손녀를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셨다. 창고에 넣어둔 조립식 트리는 해마다 유용하게 쓰였다. 나뭇가지를 펴고 솜을 얹어 눈이 내린 소나무를 만들고 종을 나무의 윗부분에 달았다. 산타 할아버지의 지팡이와 루돌프 사슴 그 옆에 솔방울이 달린 썰매를 달아놓았다. 할아버지는 양말을 걸어 그 속에는 선물을 같이 넣고 손녀가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에 잠겼다. 손녀를 위해 일찍 트리를 만들어 놓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연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아야 한다. 건강한 생활 속에 기쁨이 나오고 새로움을 찾을 수 있다. 모두가 연말과 함께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기쁨으로 맞이하고 한 해 동안 쌓인 슬픔 또한 훌훌 털었으면 한다.

/김은유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1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정읍, 지원금부터 상권 혁신까지 민생경제 선순환 이끈다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장수군 민선9기 출범 100일, 성과를 잇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과학으로 미래를 심다  
민생부터 첨단산업까지… 김제시, 국가예산 대응 총력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새롭게 활짝 핍니다  
노을이 무대가 되고, 바다가 축제가 된다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전주문화재단, 한·중·일 전통종이 교류 ‘삼국지향’ 성료
전주문화재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종이 청년 장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열고 전통 제지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한 결혼식 무대로 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 변신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지난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실내 공연장에서는 가족과 친 
남원서 해금의 깊은 선율 만난다… ‘산조+더하기Ⅱ’ 공연
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과 전통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