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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천년만년 살아낸 생들이 산 6번지에 산다
서로 등 배고 누워 아직 만나지 못한 내 별 하나 새벽까지 찾으면서
세면 바닥이 판을 치고 새마을운동이 골목길을 장악하던 시절
흙 한 줌 쥐었다는 이유로 곡괭이와 삽자루 앞에 얼마나 많이 헐리고 무너졌던가
몸뚱이 하나로 세상과 맞서본 사람은 안다
쏟아지는 장대비에 산허리 잘리고 담벼락이 무너져내릴 때도 오롯이 견뎌내야 한단 것을
한 줌 흙 쥐는 순간 천년이 헐리고 만년도 무너진다는 것을.
▲약력 출생: 경남사천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 문학애 신인문학상 . 회원: 문학애, 시사모 ㆍ공저 : 동인시집 詩외다수
/윤기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