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 방류에 소금 사재기라니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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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오는 8월 본격화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때아닌 ‘소금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소금이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필수 식자재인만큼 오염되지 않은 청정 소금으로 간을 맞추려는 사람들이 느는 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같은 소금 구하기 경쟁은 염전업계와 상인, 소비자 모두에게 소금 확보 경쟁에 뛰어들게 하면서 소금값 폭등이라는 반갑잖은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4월 첫 주 소금 가격은 1만 4119원이었으나 6월 첫 주에는 1만7807원으로 26.8%가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유통업계를 통해 구입하는 소금값은 천차만별로 짧게는 하루 단위, 길게는 주 단위로 가격이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소비자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소금쟁이기가 만연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지만 말릴 방법이 마땅치 않은 데서 비롯되는 어려움이다. 이 같은 상황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얘기가 나온 지난 4∼5월엔 잠시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강수와 흐린 날씨까지 겹쳐 소금 생산이 줄고, 오염수 방류 시기가 가까워 지면서 소금 가격 폭등을 야기한 ‘소금 쟁이기’가 약간 진정세를 보였다.하지만 이 기간에도 정해놓은 1인당 구매 한도를 지키는 소비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재고가 없어 못 판다’는 유통업계의 증언도 그 같은 규제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우회적 표현에 불과한 것이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도 소금 수요가 급증하다가 상황이 일단락하면서 미리 사놓은 소금을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었다. 방사선 오염수와 소금 사재기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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