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막말 현수막 시민 정서도 생각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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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주요 도로가 범람하는 현수막에 점령당하면서 도시미관과 시민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제재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의 계절을 맞으면서 벌어지는 현수막 정치의 일면이다. 이들 현수막 정치는 상대 정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면서 지역색을 조장하는 위태로운 내용이 담기기 마련이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원색적인 정권 비판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시정잡배’로 폄하하는 문구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치뤄진 전주을 보궐선거에서 진보당의 강성희 후보가 당선되면서 원색적인 문구 대립은 한층 그 농도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전주을 당원 명의의 현수막에는 “전주는 공산주의 해방구인가” “친일매국노보다 우리는 간첩이 더 무섭다”는 문구가 씌워진 채 여러 날 동안 그대로 걸려있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도 지역구인 전주 을에 “일본의 힘이 진짜 반국가세력”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응수했다. 이 같은 현수막 정치는 국회가 현수막 정치를 사실상 방조·권장하면서 제한이 풀렸기 때문이다.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 표시·설치하는 경우의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어떠한 규제도 받지 않고 누구나 숫자에 상관없이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현수막 게첨의 개수와 기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뒤로는 사전 신고나 허가 없이 아무 데나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정치인들의 이중성이 엿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 문제는 법을 다시 개정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도시가 현수막으로 점령당하기 전에 말이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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