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일방적 대회 중단 안 될 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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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했던 사고가 마침내 터졌다. 예기치 못한 폭염이 그치지 않으면서 온혈환자가 속출한 탓이다. 지구촌 청소년들이 한곳에서 만나 우애를 다지고, 각기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게 스카우트의 목적이다. 이번 ‘세계 제25회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재난을 이겨내는 지혜와 요령을 청소년 스스로가 터득하라는 하늘이 준 기회라 할 수 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은 강렬한 폭염과 집중호우로 야영장이 침수되고, 근절되지 않은 코로나-19의 재감염과 모기 등 해충이 득실거리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요인들은 대회 개막이 임박했을 때까지 구체적인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개영일을 맞았다. 개영식이 펼쳐진 이날 밤은 공교롭게도 온열환자가 400여 명이 나오면서 개영식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전북도와 중앙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즉시 지원을 맹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선 30억 원의 특별 교부금을 긴급 수혈하고, 대원들의 영외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온열을 완화할 수 있는 냉방기와 응급환자 헌혈차 추가 설치 등의 조치도 지시했다. 한데도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는 자체 퇴영을 결정하고, 대원들을 서울의 모 호텔과 미군 부대로 등지로 철수시켰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의 이번 중도 퇴영 결정은 스카우트 운동의 원래 목적에 어긋나는 편의주의의 극치라는 점에서 차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운동의 목적 중 하나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새만금 사태는 그런 악조건이 자연적으로 형성됐지만 조직위는 이 같은 상황을 적절히 이용할 생각을 못했다. 더위는 곧 가실 텐데 아쉽기 그지 없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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