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발전’의 숨은 주역 백영훈 박사를 추모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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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백영훈 박사가 94세를 일기로 16일 타계했다. 가난에 찌든 조국을 살리는 데 일생을 바쳐 마침내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키워낸 고 백영훈 박사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드린다. 백영훈 박사와 박정희 대통령의 만남은 따로 떼어내 말할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묶여있다. ‘스러져가는 조국 대한민국을 구하라’는 사명의 끈이 경제학자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대통령을 만나게 한 것이다. 박정희 정부가 산업차관을 얻고자 노력하다 번번이 거절당하고 마지막으로 차관을 주겠다는 독일 방문에 나선 1964년 12월 무렵 서독이 박대통령 방문을 공식 접수하고 초청장까지 보내 왔지만 타고 갈 전용기가 없어 난감해 할 때 백 교수가 나서 비행기 문제를 해결하면서 부터다. 독일 유학 당시 룸메이트였던 친구들과 은사들을 적극 활용해 은행보증 문제를 ‘광부’와 ‘간호사’ 파견 조건으로 해결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다. 이 일은 직장을 못 얻어 발만 구르던 우리나라 실업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일 석 이조의 성과를 거둔 쾌거였다. 청와대 부탁으로 여러 날 밤을 세우며 완성한 ‘경제 성장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아우토반과 같은 고속도로를 건설한 것이나 우리나라 중화학 공업을 이끌 포항제철을 만든 것은 백영훈 박사의 진지한 간청으로 이뤄진 대업이었다. 산업차관 담보로 광부 5,000명과 2,000명의 간호조무사를 서독에 파견했던 일은 백영훈 박사의 업적이다. 백영훈 박사는 1930년 우리 고장 김제 월촌면에서 태어나 고려대 상과대학과 서울대 대학원, 독일 에를랑겐 뉘른베르크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자랑스런 전북인이다. 한국 경제 발전의 숨은 공로자였던 백영훈 박사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빛나는 업적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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