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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코스모스에게 부치는 엽서
김동수
해변(海邊)엔 코스모스 피는 十月이 오고 더불어 뽀오얀 사장(沙場)을 거닐던 아 가슴에 그리운 날들
싱그런 코스모스 가지가지 사이로 가랑잎 지는 산사(山寺)의 뒤안길에 잿빛 염주(念珠) 흰 목에 두른 목이 긴 여승(女僧)을 내 사랑했었네.
바람이 불적마다 흩날리는 저 코스모스 이파리들
날이면 날마다 산록(山麓)을 타 내리는 설운 목탁(木鐸) 소리에 울어
病든 비둘기는 가슴을 앓고 으스러지게 껴 앉은 서로 가슴에 눈물처럼 흰 배꽃이 졌네
아 해변엔 코스모스 지는 十月이 가고 더불어 뽀오얀 사장(沙場)을 거닐던 가슴에 그리운 날들이여 가슴에 그리운 날들이여.
. 월간『詩文學』으로 등단(1981년), . 시집:『하나의 창을 위하여』,『말하는 나무』,『그림자 산책』등 . 저서:『한국현대시의 생성미학』,『시적 발상과 창작』 등 . 수상: 시문학상, 한국비평문학상, 조연현문학상, 목정문화(문학)상 등 수상. . 백제예술대 명예교수, U.C. 버클리 대학 객원교수, . 캘리포니아 국제문화대학 초빙교수, 완주문화대학장, 전라문화대학 이사장 . 『온글문학』· 『미당문학』 발행인, 계간『씨글』 편집주간, 사)전라정신연구원 이사장
/이언 김동수(金東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