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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산공원 관광명소화로 구도심 변혁 ‘신호탄’

구도심 변혁∙전주형 도시재생 모델 구현…2026까지 530여억 원 투입
폐벙커 재생한 완산공원 더 스페이스∙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 등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30일
ⓒ e-전라매일
전주시가 천년 역사의 중심인 완산공원 일대를 관광명소로 재창조해 전주 구도심의 변혁의 시작을 알리고, 전주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현하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완산칠봉을 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드는 청사진을 밝히는 브리핑을 열고 “완산공원은 전주의 옛 지명인 ‘완산’이 자리한 역사의 탯줄과 같은 곳이지만 도시화 속에서 점차 낙후돼 사람들이 떠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도시의 산업과 경제를 회복하고, 완산동 일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완산공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관광시설을 구축하고, 구도심 관광에 디지털 미디어와 치유 콘텐츠를 더하는 ‘완산칠봉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서 전주 관광의 외연 확장과 경제 회복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구축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의 3개 핵심과제를 담고 있으며, 총사업비 53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시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총 92억 원을 투입해 충무시설 기능을 상실한 완산 벙커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공간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생하기로 했다.
특히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폐벙커를 문화관광시설로 재활용한 이례적인 사례로, 벙커 내부에는 우주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가 구현된다.
시는 개미굴 형태의 독특한 공간구성과 실감형 콘텐츠 기술 등을 선보여 방문객이 흡사 가상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으로, 현재 벙커 콘텐츠 구축 및 기반 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206억 원을 투입해 꽃동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는 도심 속 녹지공간인 완산공원 일대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과 여행객이 자연에 머물며 숲과 호흡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에는 ▲랜드마크 지구 ▲힐링캠프 지구 ▲플라원 갤러리 지구 등 주제별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전망대와 인공폭포, 하늘데크길, 출렁다리 등 다채로운 체험 시설도 갖춰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야경을 조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야간 경관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끝으로 시는 변화하는 완산공원을 찾게 될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가장 먼저 완산벙커 개관에 발맞춰 총 113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벙커 진입도로의 폭을 넓혀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주변 입지와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공영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인근에 기조성된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과 완산도서관, 서학예술광장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산동 일원을 주거와 상업·관광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전주형 도시재생 모델’로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구도심은 전주의 정체성이자 도시 역사의 중심이며, 그동안 상징적인 공간으로만 머물러 온 이곳을 이제는 변화시켜야 할 때”라며 “그 변화는 완산동에서부터 시작되며, 곧 다가올 구도심의 혁신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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