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뒤영벌, 벌통 가온 기술로 ‘꿀벌 소실 대응’ 착착
- 뒤영벌 화분매개기술 보급해 꿀벌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 피해 대비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12월 26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꿀벌 소실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뒤영벌 화분매개기술, 스마트벌통 전기 가온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꿀벌은 딸기, 수박, 참외 등 비닐 온실에서 생산하는 농작물에 꼭 필요한 화분매개자로 우리나라에선 한 해 평균 22개 작물에서 43만 개의 벌통이 사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화분매개용으로 꿀벌을 생산하는 전문 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나 최근 발생한 꿀벌 소실로 꿀벌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꿀벌 대신 뒤영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2002년 농촌진흥청이 뒤영벌 생산기술을 개발한 후 지금까지 16개 업체가 뒤영벌을 생산해 농가에 유통하고 있다. 뒤영벌은 실내에서 연중 대량 사육할 수 있어 언제든지 농가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함께 뒤영벌용 스마트벌통도 개발돼 해마다 그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분매개용 벌에 많이 의존하는 딸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뒤영벌 화분매개기술을 개발해 딸기 농가에 보급한 바 있다.
딸기 재배 온실에 뒤영벌 화분매개기술을 적용한 결과, 꿀벌 소실이 없었던 2021~2022년 대비 3월 딸기의 출하 단수는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4월 출하 단수는 2.8% 늘어 꿀벌을 사용할 때와 생산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뒤영벌 생산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농가 공급이 전년보다 5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다가오는 봄철 개화 농작물에 안정적으로 꿀벌을 공급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스마트벌통 전기 가온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참외와 수박에서 꿀벌 수요량과 공급량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들 작물을 위한 뒤영벌 화분매개기술 지침서를 발간해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한상미 과장은 “꿀벌은 달콤한 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벌을 사용하는 작물 재배 농가에는 뒤영벌을 이용한 꿀벌 대체 기술을, 벌을 공급하는 양봉농가에는 월동 안정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벌 부족에 따른 영농현장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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