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9 19:50:4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16:00
··
·16:00
뉴스 > 칼럼

새 정당이 몇 개나 더?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28일
오늘부터 딱 4개월 후면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된다. 지금 국회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선거에서도 과반수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여당이면서도 소수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원내 다수의석을 목표로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대 국회에서 여야가 멋지게 대결하는 모습을 거의 보인 일이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양당제로 운영되어 왔다. 어쩌다가 한 번씩 제3당이 원내교섭단체를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한 일이 있지만 대부분 1회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과거 김종필이 창당했던 자유민주연합이 영호남의 지역세에 맞서 충청도 핫바지론으로 상당한 힘을 과시한 일이 있고 막강한 자금력으로 정주영이 만들었던 국민당이 20석을 넘겼다. 그 뒤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호남에서 의외의 선전을 한 일이 있었지만 모두 한 차례의 돌풍으로 마감된 것은 뿌리 깊은 양당제 선호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과연 어느 누가 살아남을지 흥미진진하다. 윤석열에게 정권을 빼앗긴 민주당은 사사건건 여당을 물고 늘어져 다수당의 횡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다수의석을 등에 업고 자당에게 유리한 법률안을 마구잡이로 통과시켰다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일이 한 두건이 아니다. 여당이 곤혹스러워하는 얼토당토않은 법률로 골탕을 먹이고 있지만 집권자의 거부권 또한 합법적이어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었다. 대장동과 양평고속도 문제를 쌍 특검으로 명분을 세워 12월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하지만 잘될 것 같지 않아 끊임없는 정쟁의 씨앗이 될 게 뻔하다. 이처럼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뭔가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려는 정치인들에 의해서 난도질당하며 신당 출현의 기운이 솟아오르고 있다.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이낙연이 꼽힌다. 그는 반이재명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에게 형편없이 떨어진 전력이 흠으로 남지만 아직도 그의 처신은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더구나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가 선거에서 크게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비명계 의원들의 조바심은 풍신과 처세에서 인격을 인정받고 있는 이낙연의 출현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호남 텃밭을 고수 하려는 의원들이 음으로 양으로 이낙연이 깃발 들기를 고대하고 있어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당을 만드는 것은 사람과 돈이 작용한다. 정치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사람은 선거에서 일패도지(一敗塗地)했던 게 우리의 경험이다. 그는 과거 인기절정이었던 고건이나 반기문이 실패한 사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한 때 전국을 휩쓰는 여론의 지지를 받았지만 자금과 배짱 그리고 경험이 모자라 중도하차했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박력이 없으면 인기는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에 불과하다. 이낙연도 그럴 가능성을 털어버리기 어렵다.
그 외에도 선거 때만 되면 수많은 정치지망생들이 정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을 내비친다. 그들 중에는 상당한 식견과 능력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금태섭 양형자 조응천 등이 일찍부터 꿈틀거리고 있으며 정의당과 진보당 등도 합종연횡(合從連橫)으로 영토를 넓히려고 한다. 새로운 정치, 독점의 정치, 부정과 부패의 정치를 삼제(芟除)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그들의 캐치 프레이즈가 과연 얼마나 어필할지는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다만 일당의 의회 독점을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를 새로이 시현하려는 시도는 언제든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총선에서 위성정당으로 전락하여 금배지나 달겠다는 정략이 아니라면 다수의 정당출현을 마다할 필요가 없기에 힘껏 격려하고 싶다. 과연 앞으로 몇 개의 정당이 더 출현할지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대열 大記者
전북대 초빙교수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2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정읍, 지원금부터 상권 혁신까지 민생경제 선순환 이끈다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장수군 민선9기 출범 100일, 성과를 잇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과학으로 미래를 심다  
민생부터 첨단산업까지… 김제시, 국가예산 대응 총력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새롭게 활짝 핍니다  
노을이 무대가 되고, 바다가 축제가 된다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전주문화재단, 한·중·일 전통종이 교류 ‘삼국지향’ 성료
전주문화재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종이 청년 장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열고 전통 제지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한 결혼식 무대로 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 변신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지난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실내 공연장에서는 가족과 친 
남원서 해금의 깊은 선율 만난다… ‘산조+더하기Ⅱ’ 공연
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과 전통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