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설 명절 물가 잡기 대대적 판촉 행사 필요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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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10여 일 남겨놓은 전통시장이 너무 한산하다. 설 성수품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월급은 몇 년째 그대로여서 지갑을 열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과 상품 한 개 값이 6,000원, 배가 아홉 개 들어있는 선물세트는 10만 원이다. 청과물 가계를 운영하는 한 아주머니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목엔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는데, 요새는 그런 풍경을 찾아볼 수 없다. 시대가 변해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부터 더 심화하고 있다.”고 푸념한다. 어쩌다 들린 고객은 비싼 가격에 혀를 내두르면서 이리저리 만져만 보다가 돌아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7만8,800원, 대형 유통업체 34만3,000원 등 평균 31만963원으로 조사돼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물가 오름새를 견인한 것은 30∼40%가 오른 과일과 채소류였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 가격은 지난해 3개 11,766원에서 올해 1만6,732원으로 42.2% 오른 가운데 대파 60%, 배추 33%, 배 12.5%가 오른 것이다. 과일의 경우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최근 한파 영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같은 설 명절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고 수준인 840억 원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에 맞춰 전북산 성수품을 최대 45%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각종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전통시장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상향 조정하고, 전년대비 5% 증가한 상반기 신용카드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한다. 판촉 행사가 설 대목 전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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