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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공감, 톡톡! 이 달의 독립운동가] 일신여학교 호주 선교사

부산 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린 사람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5일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
부산진일신여학교 시위지
국가보훈부는 3월의 독립운동가에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을 선정했다.
1919년 서울에서 인쇄한 독립선언서가 부산·마산 지역에 전달되자, 서울 학생대표들은 부산 학생대표들을 만나 만세 시위를 촉구했다. 부산 일신여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3월 11일 저녁, 사전에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이 독립 만세를 도운 3명의 호주 선교사를 소개해보려 한다.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는 일신여학교 교무주임을 지내다 1914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그러던 1919년 3월 11일, 만세 시위에 참여해 학생 인솔 및 보호에 앞장서다 일제에 의해 체포된 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940년대에는 일제가 기독교 학교에도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신사참배를 강요받는 학교를 경영하지 않겠다’는 호주 장로회의 방침에 동의했고, 일신여학교가 폐교되자 호주로 돌아갔다.
이사벨라 멘지스는 부산·경남 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를 설립한 초대 교장이었다. 1919년 3월 10일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제작할 당시,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었던 이사벨라 멘지스는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했다. 이후 동료 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며, 증거인멸을 위해 태극기를 소각한 일로 일제에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데이지 호킹은 어린이를 위한 성경학교와 주일학교를 운영하다 1918년부터 일신여학교에서 근무했다. 1919년 3월 11일 학생들과 함께 만세 시위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에게 시위를 권유하며 함께 행진했고, 이 때문에 일제에 체포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919년 3월 11일, 일신여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는 부산·경남 지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며, 시위의 계획과 지휘를 비롯한 전반을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성 독립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정부는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이사벨라 멘지스·데이지 호킹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족장·건국포장·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제공=서부보훈지청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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