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9 21:49: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16:00
··
·16:00
뉴스 > 칼럼

사별가족 돌봄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8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남은 가족에게 커다란 슬픔과 상처로 남는다. 있어야 할 사람이 자리에 없어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족들에게 혼동과 상실감으로 남아 그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마땅히 마음 터놓고 이 야기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또한 사별로 인한 고통 을 귀를 기울여 들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립무원이다. 호 스피스사별가족 돌봄은 그들의 슬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 하여 돕는데 있다.
빈소 방문 및 장례식 참여, 봉사자의 방문은 사별가족에게 위 로가 된다. 호스피스병원에서 온 것을 밝히고 인사를 드린다. 말로 하 기보다 비언어적이고 따뜻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교환한다. 손을 잡아준다든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을 때 조용히 들어주고 공감을 해준다.
어린 자녀에 대한 배려, 어린 자녀들은 장례절차에서 흔히 제외 될 수가 있다. 무조건 제외시키기보다는 참여 여부는 아동발달 단계 의 과정을 참작하여 아이의 의사를 존중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 게도 고인과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리워하고 찾는 단계, 고인을 그리워하고 끊임없이 찾는 단계 로 돌아가신 분의 목소리, 체취, 모습 등을 찾게 된다. 아무리 기다려 도 오지 않는 대상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를 표현한다.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발자국 소리를 듣기도 하고, 남편이 살아있는 것 같은 생생 한 꿈을 꾸기도 한다. 사별가족과 정기적인 전화접촉을 통해 신뢰관 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면 외로 움을 깊게 느끼며, 하고 싶은 말들이 가슴에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긴 시간 만남보다는 한 두 시간이 적절하다. 봉사자는 만나면 좋고 편안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 최선이다.
절망과 우울의 단계, 기다리고 찾아도 돌아오지 않는 고인에 대 한 생각이 절망을 하게 한다. 이 절망은 죽음을 현실적으로 받아들 여 새로운 삶의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절망감에 젖어 깊은 우울로 빠져들기도 한다. 우울은 수면장애, 자살충동, 알코올 중독 등 정 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신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여가활동을 권장한다. 사별가족 이 혼자 할 수 없다면 하루 날을 택하여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별가족 모임, 사별가족이 슬픔의 과정을 겪어 나가는데 필요한 시간은 1년 또는 2년이 소요될 수 있고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 다. 고통 없이 고인을 생각할 수 있을 때 애도의 시간에서 벗어난다고 보아야 한다. 호스피스 병원에서는 대부분 사별가족 모임을 운영하 고 있다. 병원의 간부, 의사, 간호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교역자가 참 석 식사자리를 마련 사별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사별 후 가족들 의 고충과 제언 등을 나누고 경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별가족들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참석률은 그리 높 지 않다. 그러나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삶을 나 누는 것이 서로 간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된다.
사별가족의 변, (55세, 유방암, 안0희님 배우자의 변) 집사람이 간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집사람 핸드폰을 해지하지 못하고 있어 요, 집사람이 천국 갔다는 확신도 없고, 어딘가에 살아있어서 카톡이 꼭 올 것만 같아 소리만 나면 확인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하고 기다려도 카톡은 오지 않더라고요. 아직도 집사람을 보낼 수 가 없어 핸드폰 해지를 못하고 있네요. 다만, 의사 선생님께서 임종하실 때 같이해주셔서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제 아내가 병원 모든 분들 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간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영진
시인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정읍, 지원금부터 상권 혁신까지 민생경제 선순환 이끈다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장수군 민선9기 출범 100일, 성과를 잇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대한민국 농업수도 과학으로 미래를 심다  
민생부터 첨단산업까지… 김제시, 국가예산 대응 총력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새롭게 활짝 핍니다  
노을이 무대가 되고, 바다가 축제가 된다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전주문화재단, 한·중·일 전통종이 교류 ‘삼국지향’ 성료
전주문화재단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종이 청년 장인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행사를 열고 전통 제지기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 특별한 결혼식 무대로 변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특별한 결혼식 공간으로 변신해 신랑과 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지난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실내 공연장에서는 가족과 친 
남원서 해금의 깊은 선율 만난다… ‘산조+더하기Ⅱ’ 공연
해금 특유의 애절한 선율과 전통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1월 7일 오후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