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의 의료권 방어, 도는 넘지 말아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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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표가 마침내 현실화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정부가 ‘5월 중으로 2천 명 증원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고 쐐기를 박음에 따라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표’라는 극약 처방과 함께 병원 근무 주 52시간 준법 진료 조정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와 의료계 간의 이 같은 ‘극대극’ 대치는 상호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환자들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그간 묵묵히 지켜왔던 교수들마저 ‘집단사표’라는 최후의 수단을 스스로 선택한 것은 지금까지 쌓아놓은 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의료대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2월 20일부터로 벌써 43일째다. 대한민국의 전국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공백이 생기기 시작하자 그 빈자리는 교수들이 메꿔왔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라면서 버텨온 교수들은 이제 체력과 업무 부담을 더는 이겨내지 못할 만큼 한계에 이르러 집단사표라는 최후의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극과 극을 달리는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는 좀처럼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와 병원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자기측 주장만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죄 없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치명적인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각각 100여 명이 넘는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중증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더 큰 불안만 안겨 줄 뿐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다. 양보가 없는 탓이다. 한 발짝씩만 양보하라. 그러면 해결책은 금방 찾아질 것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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