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 몇 천 도의 용광로에서 녹아나 맑은 산사에 아름다운 종소리로 깨어나 산천의 산새까지 설렘으로 듣는다
설한풍에도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기다림으로 빈 가슴을 태웠던 사람
눈밭에서도 동백은 피고 어둠 속에서도 여명이 밝아오듯 진흙 밭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 같은 사람 그 한스러움을 우주는 알고 있겠지
봄이 오니 온 산천에 꽃으로 만발해 국경을 넘나드는 세상의 꽃이 됐네
아, 거룩해라 청명한 밤하늘에 보름달 돼 우주를 환하게 비추소서
/이선옥 시인
□ 정성수의 詩 감상 □
시는 인내와 희망의 힘을 노래한다. 시인은 구리가 용광로에서 녹아나서 종소리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이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변화를 주변의 자연과 연결시킨다. 이는 시인이 삶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설한풍에도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기다림으로 빈 가슴을 태웠던 사람, 눈밭에서도 동백은 피고 어둠 속에서도 여명이 밝아오듯 진흙밭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 같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유한다. 이는 인내와 희망을 품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봄이 오면 온 산천에 꽃으로 만발해 국경을 넘나드는 세상의 꽃이 됐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삶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시인은 청명한 밤하늘에 보름달 돼 우주를 환하게 비추소서라고 기원하면서, 자신의 삶이 우주와 하나가 되길 바란다. 시는 인내와 희망의 가치를 강조하는 시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세상에 대한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구리, 종소리, 동백, 연꽃, 보름달 등 다양한 비유를 통해 상징화하면서,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잘 드러내는 시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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