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노출된 이동노동자 쉼터 대폭 늘려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4일
|
살인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방문요양 요원 등 이동노동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휴게시설)를 대폭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폭염에 노출된 채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쉼터‘가 생명줄과 같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1949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6월 기온이 37도를 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보임으로써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돼 이 같은 요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폭염이 산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물과 그늘, 휴식이 제 때에 공급되지 않은 데서 기인한 문제인데 정부는 ’폭염 경고가 발령되거나 체감 온도가 35도 이상이면 야외작업을 중단하라’는 권고에 그치고 있다. 쉴 여건은 만들어주지 않고 ‘알아서 하라’는 책임 없는 말로 들려 씁쓸하다. 현재 전국 시·도에 설치·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쉼터는 서울(13곳)과 경기(16곳), 경남(7곳)을 제외하고는 대개 1∼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북은 전주 2, 익산 1곳 등 3곳이다. 반면 전북의 이동노동자 규모는 지난해 17,590명(통계청 고시 2021.4-2023.4월 증가 추이) 수준이다. 이동노동자란 배달, 택배, 대리운전, 방문요양, 보험모집, 퀵서비스, 수리, 간병 등 이동하는 형태로 일하는 직업군을 말한다. 쉼터는 이들 노동자들이 야외에서 일하다 잠시 들러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시원한 물과 에어컨 등을 설치한 휴게소 개념의 공간이다. 온열 질환 예방과 함께 지친 노동자들의 활기를 재충전할 수 있는 유용한 장소인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자체 예산으로 설치·운영해야 하는 탓에 노동자들의 요구에 즉시 부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올여름은 자연재해 예방과 더불어 온열 질환 예방이 급선무로 대두 돼 대책 마련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 차원의 발 빠른 추진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4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