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의보 내린 말라리아 야외활동 자제해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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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퇴치됐다가 지난 1994년 다시 나타난 말라리아 열병이 최근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청은 26일 6월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하는 매개 모기가 5월보다 9배가 증가함에 따라 시·군 보건소에 예방수칙을 전달하는 한편,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당국도 ‘우리 도는 아직 감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시·군별 예방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대표적인 감염병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학질(瘧疾) 또는 학(瘧)으로 불리는 질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우리나라 말라리아는 내성이 없어 치료가 쉽고,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병명 자체가 지독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을 때 쓰는 “학을떼다”를 어원으로 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생각할 질병은 아니다. 우리나라 말라리아는 48시간을 주기로 오한과 발열이 반복되고 식욕 부진, 두통, 설사를 동반하지만 심할 경우는 심근 병종 또는 뇌성 혼수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세계 6대주에 약 2억 명의 질환자가 있고, 그중 50만 명은 매년 사망하는 인류의 공적이란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우리나라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979년 완전히 퇴치했으나 15년이 지난 1994년 다시 발생했다. 이를 두고 북한의 고난의 행군 이후 말라리아가 창궐했을 때 활동한 감염모기(얼룩날개 모기)가 휴전선 이남으로 대거 남하했기 때문이라는 억설도 나온다. 어떻든 말라리아 예방은 감염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야외 활동과 야간 활동 자제를 당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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