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바이오특화단지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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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가 정부의 사업성 검토 부족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정부가 지난달 말쯤 최종 선정지를 결정키로 해 신청 이후 1년 2개월 동안 도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며 30곳에 이르는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의 전북 유치를 성사시키고, 국내 석학들이 참여하는 ‘생명경제 바이오 얼라이언스(동맹)’를 출범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이 허사가 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다른 공모와는 달리 정부의 사업성 검토 부족과 일방적인 공모 취소로 지방정부의 행정력 낭비와 정부의 신뢰성 추락을 동시에 불러왔다는 점에서 지자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바이오산업 분야를 국가 첨단 전략산업에 포함시켜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정부는 이를 위해 ‘바이오특화단지 공모’를 바이오의약품 분야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분야 등 두 분야로 나눠 신청을 받았고 전북은 충북 성남 수원 등과 함께 오가노이드 분야에 신청했다. 이 분야가 의약품 쪽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인프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돼 있어 잘만하면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27일 정부가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심의·의결한 결과는 의약품 분야만 있었지 오가노이드 분야는 없었다. 5곳의 신청 지자체가 모두 공모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유는 오가노이드 분야는 연구 위주인 만큼 산업화 기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허망하다. 그럴려면 애시 당초 공모는 왜 했으며, 1년 넘게 아무 말이 없다가 발표 날에서야 그런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꺼내는 저의가 뭔지 묻고 싶다. 전북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전북의 노력을 기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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