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공감, 톡톡! 이달의 독립운동가] 황진남, 이의경, 김갑수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02일
국가보훈부는 독일에서 유덕고려학우회(留德高麗學友會)를 결성해 외교 독립운동을 이어간 황진남(2019년 애족장), 이의경(1990 애족장), 김갑수(1993년 건국포장) 지사를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황진남 지사는 함흥 출생(1897년)으로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참사로 임명됐으며, 이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대학에서 유학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에서 무고한 조선인들이 대량 학살되는 만행이 자행되자 진상을 조사하고, <한인학살과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전단을 제작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항일의지를 대외에 알렸다. 또한, 재독한인대회가 개최되자 한국에서 일본의 유혈통치라는 전단을 배포하며 각국의 정부와 국민들이 한국 독립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의경 지사는 해주 출생(1899년)으로 이미륵이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가담하며 국치기념경고문을 인쇄해 배포하는 등의 활동으로 일제에 수배되면서 상하이로 망명했으며, 이후 뮌헨대학에서 유학했다. 1927년 벨기에 브뤼셀의 에그몽 궁에서 ‘세계피압박민족대회’가 개최되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 내 총독정치 철폐, 한국의 독립 확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 등을 제안, 결의문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갑수 지사는 서천 출생(1894년)으로 191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조선인 유학생회를 이끌며 항일 운동을 펼쳤다. 1921년 상해임시정부에서 파송하는 유학생 16명을 인솔해 독일 유학길에 올랐으며,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유학했다. 1921년 베를린에서 결성된 유럽 최초의 유학생단체 ‘유덕고려학우회’의 첫 간사장을 맡았다. 독립운동 불모지와도 같았던 독일에서 국제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해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알린 재독한인학생들의 활동은 해외 독립운동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정부는 세 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황진남·이의경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갑수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제공=서부보훈지청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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