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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수상 강연에서 "과거는 현재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작가의 이같은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결 후 비상식적이고, 위헌 불법적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로 한 작가의 말을 인용했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핼릿 카(E.H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정의했다.
역사는 집단의 기억이다. 기억을 공유하는 공동체는 정체성을 갖게 되며, 그 가치는 구성원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 삶이며, 현재의 삶이다. 미래의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뿌리다.
새해가 밝았다. 이제 우리는 새 역사의 중심에 서야 한다.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이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그리고 민생의 파탄 속에서 우리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싹 틔우기 위해 연대와 화합의 길을 가야 한다.
실물 느낌 나는 정치권의 행태에 민생이 매몰된 분위기다. 탄핵 정국 속에서 여전히 여·야는 각각의 정치 셈법에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국무총리 탄핵,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 특검 등 무엇 하나 국민의 상식에 맞는 흐름을 찾아볼 수가 없다.
조기 대선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인지 되묻고 싶다. 이 와중에 국민의 민생은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보자.
GRDP, 즉 지역내총생산액이 전국 최하위권이다. 특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도민 소득 역시 턱없이 낮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23년 우리나라 지역내총생산은 2,404조 원이다.
전년도에 비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1.4%로 코로나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북의 경우 지역내총생산은 64조 원으로 전국의 2.7%에 해당한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0.2%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농림어업 부문은 위축됐고 제조업의 경우 수출과 생산 감소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출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제조업의 주력 산업인 화학산업과 자동차산업의 생산지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민의 생산액과 소득도 전국 최하권이다. 도민 1인당 총생산액은 3,628만 원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4,649만 원의 83.5% 수준이다. 울산(8,124만 원)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친다.
더구나 도민의 개인소득은 2,416만 원으로, 전국 평균 2,554만 원보다 138만 원이나 적었다. 반면에 수도권의 집중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심화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이 594조 원, 서울 548조 원 등 수도권이 우리나라 전체 총생산의 52.4%로 절반을 넘었다.
지역내총소득 역시 경기도 660조 원, 서울 620조 원으로 수도권이 57.5%를 차지했다. 생산과 소득도 대부분 수도권에서 창출되고 있음이 재 확인됐다.
새해에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라는 3고(高)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내수 부진 탓에 수입 감소로 문을 닫은 상가도 활기를 되찾고 커다란 사건·사고 없는 평온한 일상이 당연한 삶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슬픔의 눈물보다는 기쁨의 눈물로 가득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이 연속되었으면 한다. 매년 새해를 맞이 바라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