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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재개

허정무·신문선 "정몽규 사퇴" 주장, 협회는 중앙선관위 등 위탁 문의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14일
무기한 연기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다시 일정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다.
애초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축구 팬들과 국민은 물론, 축구인들로부터 비판을 받던 정몽규 현 회장의 4선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선거 자체가 열리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선거에 정 회장은 물론, 신문선 후보와 함께 도전장을 내민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회장선거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임해지)가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8일 진행이 무산됐다.
이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원이 지적한 사항들을 논의했고,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다시 시작해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후보와 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가 일벙적인 선거일을 통보했다면서 해당일 선거 진행을 거부했다. 허 후보 측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원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해놓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아니 되며, 23일 선거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일방적으로 23일 선거일이 합의된 것인 양 거짓 보도로 언론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지만 허 후보나 신 후보 모두 협회의 일방적인 23일 선거일 통보를 거부했다"며 "불공정하고 위법한 선거 운영에 대한 엄중한 법원의 판단을 단순히 선거인 몇 명 추가하는 것으로 무마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 측 역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선거 기간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후보자 측에 대한 의견 수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 후보와 허 후보는 이 모든 책임에는 축구협회 수장인 정 회장에게 있는 건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문제 삼으며 정 회장의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나 정 회장 측 관계자는 14일 뉴시스를 통해 "다른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서 하나하나를 확인할 필요는 없는 사항"이라며 "(사퇴 등) 변동 없이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반응했다.
각 후보가 각자의 주장을 고수하자, 축구협회는 후보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분위기로 방향을 잡았다.
허 후보와 신 후보가 주장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위탁도 고려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중앙선관위뿐 아니라 서울시나 그 밑에 (각 구 등) 지역 단위에서라도 (선거 위탁이) 가능한지도 문의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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