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 도전 승인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사 요구
허정무 전 감독 "공정위 점수 납득할 수 없어…다시 심사해야"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22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사를 요구했다. 허정무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회장의 4선 도전을 가능하게 했던 스포츠공정위의 심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한 언론사에 의해 정 전 회장의 4선 연임을 위한 승인요청에 대한 회의록이 공개됐다"며 "100점 만점에 64점을 얻어 통과됐는데, 한 공정위원은 '저도 납득할 수 없는 기자들이 물으면 무어라 답을 하겠느냐'며 논쟁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점수를 획득했다는 사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심의에 앞서 (정 후보에게) 골프 접대 등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공정위원에 대해서는 규정 제7조 제2호, 4호, 5호에 의거 해당위원을 해촉한 뒤 재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또 정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청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4선 도전 정량평가 항목 중 '징계' 항목에 해당하므로 이를 엄격히 평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천안축구종합센터 사용조건 임의 변경과 관련해 5년간 최대 2095억원의 보조금이 삭감될 경우 정 후보는 '단체운영 건전성과 재정기여도'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 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점이 임원으로서의 '윤리·청렴도'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지 등도 엄격히 재심사해달라고 했다. 허 후보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전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지난해 11월 내려진 축구협회 감사 조치를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힌 발언을 언급하면서 "축구협회에선 조속히 정 전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서 27건의 위법, 부당한 업무 처리를 발견하고 정 전 회장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협회는 3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지난 2일 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1개월 내로 정 전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조치를 1개월 내로 의결해 결과를 보고하라고 조처한 바 있다. 허 후보는 "최근 축구협회 대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대로 협회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면 오늘날 축구협회의 위기를 자초한 정 전 회장이 4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길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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