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논두렁 잔디, 관리 방안 고심
서울월드컵경기장, 구단-지자체 견해 아시안컵 유치 등 장애물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06일
'한국 축구의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논두렁 잔디'로 뭇매를 맞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불만을 토로했지만, 당장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3일 서울과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 이후 논란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곳곳에 움푹 파인 잔디로 곤욕을 치렀다. 경기 중간 린가드는 잔디 때문에 아찔한 부상을 당할 뻔했다. 전반 23분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려 고통을 호소했다. 이튿날 린가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인 잔디 위에서 드리블하는 장면을 공유했다. 함께 달린 '골프'와 '분노' 그림문자로 미루어, 최악의 잔디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도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0-0 무) 이후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손흥민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팬들이 보기에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잔디)들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3-1 승) 이후엔 "그라운드가 좋아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며 "홈에서 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의 잔디 문제는 비단 서울월드컵경기장만의 고민이 아니다. 구단과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한 경기장 운영 주체 사이 견해 차이와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논두렁 상암벌' 논란과 관련해 "잔디 개선 계획 공문을 구단 지원팀에서 발송했다. 담당 직원이 실사도 나갈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계속 모니터링하는 게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 이상 개입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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