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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출신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 제22주기 추모식 거행

- WTO 반대 투쟁으로 농민의 권익을 지킨 열사 뜻 기려
김강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1일

장수군은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관으로 11일 장수읍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장수 출신 농민운동가 故이경해 열사의 2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경해 열사의 유가족을 비롯해 최훈식 군수, 최한주 군의장, 유관기관 단체장과 농업경영인연합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열사의 뜻을 기렸다.

행사는 추모사를 시작으로 추모시 낭송, 헌화, 추모 걷기,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농업과 농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경해 열사는 장수군 출신으로 1974년 서울농업대학교를 졸업한 뒤 평생을 농업인의 길을 걸으며 1989년에는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우리 농업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특히, 급격한 관세 인하 반대와 개도국 지위 유지 등 전 세계 농민들을 위해 2003년 3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앞에서 한달 가량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그 해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장 정문 앞에서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고 외치며 목숨을 바쳤다.

최훈식 군수는 “오늘 우리는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농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故 이경해 열사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며 “열사께서 남기신 정신을 이어받아 농업인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작지만 강한 부자농촌 장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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