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소설이 한 공간에…이가립 ‘달의 궤적 : 균열’
30일부터 전주 공유화음실서 전시…회화 작품과 소설 4편 함께 선보여 작품 설명 최소화하고 관람객이 이미지·이야기 연결하며 자유롭게 감상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8일
회화와 소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하며 관람객 스스로 이미지와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색다른 전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주 공유화음실에서 ‘문예살롱 생·동·감’ 네 번째 전시로 이가립 작가의 ‘달의 궤적 : 균열’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문학적 서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이가립 작가의 회화 작품과 함께 이 작가가 쓴 소설 3편, 김경나 작가의 소설 1편 등 모두 4편의 소설이 마련된다. 관람객이 그림을 감상한 뒤 자유롭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도 배치한다.
특히 작품 설명이나 작가노트를 최소화해 회화와 소설의 관계를 정해진 해석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관람객이 작품과 글을 오가며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두 매체의 연결점을 찾아보도록 구성했다.
이가립 작가는 인물의 얼굴을 통해 감정과 기억,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탐구해 온 서양화가다. 전주예술고와 원광대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오일파스텔과 스크래치 기법 등을 활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회화 작업에 소설이라는 문학적 서사를 더하면서 표현 영역을 확장했다. 작품마다 하나의 이야기를 제시하기보다는 그림과 글 사이의 관계를 관람객이 직접 발견하고 완성하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문예살롱 생·동·감’은 동문창작소 입주작가의 작품과 창작활동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릴레이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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