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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주계고성 발굴 성과 현장 공개

- 고대사 핵심 유적지 눈길
- 9월 22일 2차례, 30일 1차례 주민 대상 현장 설명회 개최
- 출토 유물 전시, 조사 현장 견학 등 발굴 성과 공유
- 추가 발굴, 학술대회 개최, 도지정 기념물 지정 추진 등 계획도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22일

무주 ‘주계고성(약 840m, 삼국~조선시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가 지난 22일 2회에 걸쳐 무주읍 대차리 산 52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학생, 공무원, 관련 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는 오는 30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주계고성’ 발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발굴조사 성과 설명과 출토 유물 관람, 조사 현장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주계고성’ 조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에 조사 용역을 의뢰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성곽(남성벽, 북성벽), 집수시설 추정지에 대한 1차 시굴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5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는 남성벽에 대한 발굴 조사, 서성벽과 내부 평탄지에 대한 시굴 조사가 진행됐다. 8월 27일부터는 서성벽 내외부에 대한 3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주계고성’은 백제와 신라가 맞닿은 국경 보루이자 지역의 행정사무를 맡아보던 치소성으로 기록된 곳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성곽의 구조와 축성 기법, 내부 시설 등이 확인되며 역사적 실체가 드러났다.

또한 유물은 삼국시대 기와편과 토기편이 출토되어 주계고성의 축조 및 운영 시기가 삼국시대였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성벽에서는 외성벽 축조 방식과 보축 시설이, 서성벽에서는 내·외성벽과 회곽도로 추정되는 공간이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성곽 내에서는 삼국시대 석축 및 수혈 등과 북성벽 집수시설의 흔적도 발견되는 등 성곽 운영 양상이 구체적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성벽에서는 성벽의 초·개축 흔적이 드러나 백제에서 신라로 이어진 운영 주체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로 평가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시·발굴조사를 통해 주계고성이 무주군 고대사를 조명하는 핵심 유적으로 확인됐다”라며 “앞으로도 무주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추가 발굴 조사를 이어갈 계획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문지와 성곽 주요시설에 대한 규명, 그리고 성곽 축조 주체를 밝힐 수 있는 기초자료 확보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주계고성의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해 무주군 고대사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 갈 방침이다. //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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