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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꽃 - 강명수
파밭에서 풀을 뽑으며 팥죽땀을 닦습니다 주름진 손등 위로 파고동 진물이 흘러내리던 지난 밤 염장이 터져 새카맣게 타버린 텅빈 속의 어머니 그게, 눈물의 결정인 걸 이제야 알겠어요 당신의 못다 부른 노래 뼛속까지 비어버린 기둥이란 걸 그 깨달음의 마음 한 자락 눈가로 콧잔등으로 눈물 번집니다 내 가슴 속에 흩날리던 파씨 오늘은 하늘의 별처럼 빛납니다 별꽃 피는 밤이면 어머니는 나를 내려다보고 계시는지요
약력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제13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 시집 『법성포 블루스』(2022) 김삼의당 시·서·화 공모대전 대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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