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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금산군 ‘이치’ 국가사적 지정 공동 추진한다

- 임진왜란 호국전적지 공동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5일

완주군과 금산군이 임진왜란 호국전적지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2일 양 지자체는 완주군청에서 ‘임진왜란 호국전적지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적지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완주군과 금산군에 걸쳐 분포한 임진왜란 이치전투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양 군은 그동안 축적된 조사 자료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학술 조사와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실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완주와 금산의 경계에 위치하는 ‘이치’는 전라도 점령을 목적으로 침략해 오는 왜군을 맞아 승리를 거둔 곳으로 학계에서는 일찍부터 두 지역을 아우르는 범위로 종합적 검토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두 지자체는 전투 위치와 이동 경로, 유적과 유물 등 실질적 자료의 확보와 가치 검증을 위해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협약을 통해 양 군은 임진왜란 전적지 공동 학술조사, 역사·문화적 가치 규명을 위한 기초 연구,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자료 수집, 유적의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두 지자체는 전적지 기초조사와 문헌·고고 자료 수집, 전문가 자문단 구성, 국가사적 지정 요건 검토와 학술보고서 공동 발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 및 지정 신청 절차 등 사적 지정을 위한 단계적 절차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의 호국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산군과 함께 국가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범인 금산군수 역시 “두 지자체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힘을 모음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보다 정확히 밝히는 데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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