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꽃은 슬프게 진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12월 17일
꽃은 슬프게 진다 - 강주덕
봄 따라 사랑 따라 찾아 왔던 꽃들이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가네
매화는 애틋한 첫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봄이 깊어지기도 전에 심술궂은 꽃샘추위에 제물이 되어 조락하여 버리고
동백꽃은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하다가 병이 깊어 객혈을 쏟으며 땅 위에 쓰러져 딩굴고
목련은 아쉬운 풋사랑에 마음을 다쳐 하룻밤 사이에 풀죽어 떨어져 누운채 온 몸이 까맣게 멍들어 죽어가고
벚꽃은 환희에 자지러지게 웃어대다 햇볕과 바람과의 난교에 복상사하듯 바람에 몸을 날리고 봄비에 안겨서 힘없이 땅 바닥에 떨어져 쌓이고
진달래꽃은 떠나간 첫사랑 찾아서 불난 집 강아지 마냥 온 종일 바삐 산 속을 헤매다니다 제풀에 지처 쓰러져 버리네
꽃들은 축복과 기쁨으로 피었다가 끝내는 슬프게 떠나간다네
평생을 언약하고 신심身心으로 맺은 인연
한세상 동고동락 사랑으로 품어주고
혹시나 헐거워 질까 손목 꼭 다잡는다
출생:경남 하동 시의전당문인협회 자문위원 청옥문학문인협회 시. 시조 신인상 부산문인협회.회원 청옥문학문인협회 회원.석교시조문학회 회원 시의전당문인협회 작가상 전당문학 2월 주간시제 대상 석조시조문학 우수상 시조집 : 섬진강의 봄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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