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05:15: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요일별 특집

<김동수 자전적 에세이> 교룡산성81. 제 10시집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2일
김동수 시인 전라정신연구원 이사장

교룡산성81. 제 10시집《늑대와 함게 춤을》

시인의 말

그동안 많은 일들이 오고 갔다./ 그런 속에서 나의 시는
감성 속에서 영성을 /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
내가 존재하는 곳에서 / 나를 찾는
영원 속의 한 순간을 보고자 한다.
-20223년 12월. 전주 호성동에서 이언 김동수

김동수 시인 ‘늑대와 함께 춤을’
-영원 속의 한 순간을 보고자하는 시의 여정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가수가 자신의 감정에 취해 너무 앞서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면, 어쩌면 시큰둥한 객석의 반응이 돌아올지 모른다. 가수가 관객보다 앞서 기쁨과 슬픔에 도취하면, 관객의 울고 웃을 기회를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언어도 마찬가지다. 시인의 감정으로 꽉 채워놓기 보다는 여백으로 남겨야만, 이전의 언어를 버리고 새로운 언어로 거듭나야만 독자에게 스며들게 된다. 김동수 시인도 ‘시인의 언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나와 나의 감정을 앞세울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나(我)을 벗어날 때 비로소 시가 온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과 더불어 문단 안팎의 활동들을 이어 가고 있는 상당한 경력자임에도 시는 늘 어려운 과제인 모양이다. 김동수 시인의 시집 ‘늑대와 함께 춤을(천년의시작·1만원)’에는 시에 관한 시인의 생각, 인상 등이 담긴 시편이 많이 보여 원로의 무게감이 전해진다. 시인은 노래한다. 가난한 지난날은 시의 씨앗이 되었고, 온몸에 멍이 들도록 밤새워 고민해야만 시의 싹이 자랐다. 시간은 흘러 피어 있던 꽃들도 지고 말았는데, 시는 여전히 낯설기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난한 영혼엔 “외로웠기에/ 어느 날/ 시가 슬며시 찾아들었”으니, 허기와 갈증을 채워주는 오아시스는 바로 시이지 않은가? “긴긴 여름 석 달을 꼬박 집에서 논다”는 시인은 서재와 거실, 베란다를 오가며 시야에 들어오는 사물들에 말을 걸거나 읽고, 쓰고, 읽고, 쓰기를 반복하면서 잘 지낸다. 그렇게 시인의 하루에 함께 머물다 보니, 시인의 말마따나 선물 같은 아침이 찾아왔다.

오세영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김동수는 지금 한없이 먼 어느 곳을 향해 걷고 있다. 그 ‘어느 먼 곳’이란 영원하고도 완전한, 그러니까 그의 생명의 근원이자 그의 삶이 완성되는 어떤 곳이다. 그것은 잃어버린 에덴일지도 모른다. 그의 모든 시들의 기저에 절대적인 것에 대한 어떤 그리움과 사랑이 내면화되어 있는 것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라고 말하며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시어와 실낙원의 원형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김 시인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원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詩文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하나의 창을 위하여’, ‘산행일기’, ‘나의 시’, ‘하나의 산이 되어’, ‘그리움만이 그리움이 아니다’, ‘겨울 운동장’, ‘말하는 나무’, ‘흘러’, ‘그림자 산책’ 등이 있다. 전북문화상, 제11회 백양촌문학상, 제10회 한국비평문학상, 제29회 시문학상, 제24회 전북문학상, 제12회 대한문학상, 제35회 조연현문학상, 제7회 중산문학상, 제29회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백제예술대학교 명예교수, ‘온글’, ‘미당문학’발행인, 계간 ‘씨글’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전북도민일보, 2023.1.26

오세영 시인의 추천사
김동수는 지금 한없이 먼 어느 곳을 향해 걷고 있다. 그 ‘어느 먼 곳’이란 영원하고도 완전한, 그러니까 그의 생명의 근원이자 그의 삶이 완성되는 어떤 곳이다. 그것은 잃어버린 에덴일지도 모른다. 그의 모든 시들의 기저에 절대적인 것에 대한 어떤 그리움과 사랑이 내면화되어 있는 것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그곳을 어떻게 갈 수 있을 까. 시인은 말한다. “서 있는 나무가 / 곧 그 길이다”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시어와 실낙원의 원형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들이다.
- 오세영, 김동수 시집 『늑대와 함께 춤을』 표4에서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