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04:27:2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주제에 대한 포커스는 세계인식에서 비롯된다.> 2026년 신춘문예 소설 심사평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1일

/이구한 문학평론가
(본명: 이광소) 1965년 문공부 신인예술상 시부문 당선, 2017년⟪미당 문학⟫문학평론 당선. 시집으로 『약속의 땅, 서울』 『모래시계』 『개와 늑대의 시간』 『불타는 행성이 달려온다』 『빙하역에서』가 있음. 문학평 론집으로 『착란의 순간과 중첩된 시간의식』이 있음. 최근 평론으로 한 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한 「상징계의 법 아래서 대타 적인 식물-되기」가 있음. 현) 《미당문학⟫ 편집주간

신춘문예 소설 총응모자는 168명에 190편이었다. 작년에 비해 작품 수도 늘었고 질적으로도 더 향상 되었다. 소재도 매우 다양했다. 작가는 스토리 중심이 아니라 사실적인 사건을 통해 바라본 세계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는 게 중요하다. 사건에 대한 원경과 근경의 포커스는 주제에 대한 인식이며, 곧 작가가 바라본 세계 인식에서 비롯된다. 소설의 3요소는 무엇보다도 주제, 구성, 문체이다. 스토리 전개에 치중하다 보면 주제롤 놓칠 수 있다. 최종심까지 남은 작품은 6편이었다.

김애연님의 『바나나 함정』은 전통을 지키려는 세력과 전통을 무너뜨리려는 세력간의 의견 차이와 불화에 대한 서술이다. 갈등은 잘 표출했지만 결론에 이르는 주제에 대한 피력이 미흡했다. 하헌태님의 『양팔저울』은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 부모님과의 팽팽한 저울 기울기였다. 주제는 명확했지만 소재가 너무 평범했다. 윤태원님의 『미국에서 생긴 일』은 인연에 대한 해석이 돋보였다. 하지만 군데 군데 과거형 사용이 아쉬웠다. 정진희님의 『회전하는 밤』은 빨래방에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흔적 지우기라는 상상력이 탁월했다. 사건의 혼선이 단점으로 다가왔다. 이미경님의 『틈』은 아파트 층간 유수에 대한 스토리를 전개하는 힘이 탁월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대인관계 틈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에 대한 주제 인식이 명료하지 못했다. 박정순님의 『페르소나의 가면들』은 사실성 있는 서사가 설득력이 있다. 무엇보다 가면에 대한 주제가 명료했으며, 문장 전체에 대한 구성력이 돋보였다.

선자는 좋은 작품들을 만나서 즐거웠지만 『패르소나의 가면들』을 당선작으로 미는데 힘이 쏠렸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울러 최종심에 올라온 작가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다음 기회에 만나길 바란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