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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청사, 상생 고용으로 약자와의 동행 실현

- 2월 2일, 중증장애인 일터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익산시청 1층 개소 -
- 노인일자리 편의점 이어 장애인 카페까지…소외계층 '자립의 요람'으로 -
- 상권 침해 아닌 사회적 가치 실현…민간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 고용 -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8일

익산시 신청사가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소외된 이웃의 홀로서기를 돕고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2월 2일 신청사 1층 로비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정성을 다해 커피를 내리는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익산시청점이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 장애인 자립 '디딤돌'…수익보다는 '고용과 훈련'에 집중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를 통해 익산시가 공간을 제공하고 개발원이 시설비를 지원해 마련됐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해피드림'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시는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골목상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카페를 일반적인 영업 시설이 아닌 '중증장애인 직업훈련 및 전용 일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매장에는 전문 매니저 1명과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중증장애인 근로자 4명이 채용된다. 이는 도내 기초지자체 중 선도적인 고용 모델로,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회적 약자의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민간 상권과의 '경쟁' 아닌, 민간 고용으로의 '연결'
시는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상권 침해 우려에 대해, 이번 카페의 목적이 '수익 극대화'가 아닌 '사회적 일자리 유지와 직업 훈련'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일반적인 영리 목적의 카페와 달리, 이곳은 중증장애인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숙련도를 쌓아 향후 민간 고용 시장으로 당당히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자립 훈련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즉, 민간 상권의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장애인 인력을 양성해 사회 전반의 고용 선순환을 돕는 공공적 기능을 우선시한다.

◆ 어르신·장애인 일자리 공존…전국적인 '상생 청사' 본보기
익산시 신청사는 세심하게 사회적 책임을 나누어 담았다. 지난해 청사 4층에 문을 연 어르신 일자리 편의점(CU)에 이어, 이번에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1층 로비 핵심 공간을 장애인 카페에 내주었다.

이는 신청사 건립으로 확충된 주차장과 쾌적해진 주변 환경이 단순히 이용 편의를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시청을 방문해 사회적 약자들의 땀방울이 담긴 결실을 응원하고 체감하는 '나눔의 광장'으로 청사를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카페 개소는 익산 지역 공공기관 내에 조성된 첫 번째 중증장애인 고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공공 영역에서 먼저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어, 지역 민간 기업과 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고용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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