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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최북미술관, ‘품의 온도, 서로의 집’ 展

- 오는 3월 15일까지 최북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 박지은, 이일순, 이홍규 작가가 ‘집’을 주제로 한 작품 36점 선보여
- ‘나에게 집은 무엇인가’를 성찰할 기회 제공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04일
무주군 최북미술관(공립 1종 미술관)이 야심 차게 준비한 올해 첫 전시, ‘품의 온도, 서로의 집’ 展이 관람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오는 3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한 개인의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구조가 중첩되어 드러나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감상할 기회로,

박지은, 이일순, 이홍규 세 작가가 옻칠화와 서양화, 한국화로 각기 다른 ‘집’을 선보인다.

총 36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박지은 작가는 옻칠화로 ‘텅에-nest’ 시리즈 12점을 선보인다. ‘옻’이라는 재료를 현대회화에 적용해 서정적인 감성의 ‘집’으로 구현했으며, 동양적인 색감의 옻칠재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함께’ 등 이일순 작가가 선보인 8점의 작품 속 ‘집’들은 초현실주의 화풍을 활용해 익숙한 일상의 사물이 낯설게 느껴지도록 표현했다. 전혀 다른 요소들의 배치를 통해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친숙함에서 이질감을 드러낸다.

이홍규 작가는 시골집이 품고 있던, 아련하고 소중한 기억을 수묵담채화로 풀어냈다. ‘집으로 가는 길’ 등 16점의 작품들은 마을 앞 커다란 느티나무와 낮은 담장이 있는 시골집 풍경을 고즈넉하게 담아냈다.

양정은 최북미술관 학예사는 “우리는 집을 통해 보호받고 성장하며, 동시에 집의 조건과 형태를 통해 시대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라며

“3명의 작가가 각자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한 ‘집’을 감상하시면서 ‘나에게 집은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북미술관(무주읍 최북로 15 / 09:00~18:00 월요일 휴관 / 063-320-5636)은 2012년 개관한 공립미술관으로,

조선 후기 산수화의 대가 최북의 그림 세계를 조망할 목적으로 건립돼 ‘괴석도’와 ‘산수도’ 등 최북의 진품(5점)을 비롯해 총 157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장품 展’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품의 온도, 서로의 집 展”을 비롯해 '우리는 같은 것을 보았다. (3. 19.~4.30)’, '전북도립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5.2~5.31)’, ‘반딧불축제특별전(8.21~9.20)‘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


김정오 기자 / jok1477l@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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