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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공연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른들에게 찾아온 봄

삼천생활문화센터 무료 한글교실 ‘내 인생에 봄날 오다’ 참여자 모집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9일
글자를 몰라 일상에 불편을 겪어왔던 성인들에게 다시 배움의 기회가 열린다.

삼천생활문화센터는 전주시평생학습관이 주최하는 2026 성인문해교실 ‘내 인생에 봄날 오다’를 운영하고, 오는 10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한글 교실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부터 중등 과정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한글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문해 교육을 넘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글쓰기 수업도 함께 진행된다. 수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41회에 걸쳐 삼천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모두 무료다. 동화작가가 강사로 참여해 한글 운용은 물론 일기 쓰기와 동시 읽기 등 읽고 쓰는 즐거움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신청은 전화나 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홍보물을 접하기 어려운 비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가족이나 이웃이 대신 신청하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교실에는 가슴을 울리는 사연도 적지 않다. 82세 어르신이 시력을 잃은 딸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한글을 배우는 등, 배움은 곧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수강자들은 전국과 전북 단위 시화·글쓰기 공모전에서 수상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한옥마을 탐방과 체험 활동 등 특별학습도 함께해왔다.

백정신 삼천생활문화센터장은 “배움의 시기를 놓쳤던 분들이 용기를 내 참여하길 바란다”며 “문자를 몰라 정보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주변의 관심과 추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학도들의 배움이 삶의 활력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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