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AI가 안내하는 스마트 이동
AX/DX 시리즈 - 교통·이동의 조용한 혁명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2월 26일
이한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학과 특임교수
"왜 이 길이 막히는 거지?" - 이동의 오래된 고민
출근 시간이다. 평소 30분이면 가는 길인데 오늘따라 꽉 막혔다. 사고가 난 건지, 공사 중인지 알 수가 없다. 옆 길로 빠져나가려 해도 어느 길이 덜 막히는지 모른다. 그냥 막힌 길에서 기다린다. 결국 지각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해도 버스가 언제 오는지, 환승은 어디서 해야 하는지, 막차는 몇 시인지 일일이 검색해야 한다. 이제 AI가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한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해서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대중교통 환승을 알아서 조율하고, 주차 공간까지 찾아주는 시대가 이미 왔다. 이동하는 데 쓰던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됐다.
"이 길 말고 다른 길은?" - AI 내비게이션의 진화 스마트 내비를 켠다. 목적지를 입력하자마자 세 가지 경로가 나타난다. "추천 경로 35분, 고속도로 경유 42분, 국도 경유 48분." 단순히 거리만 계산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의 실시간 교통 흐름, 사고 정보, 공사 구간, 심지어 날씨까지 반영한다. 출발 10분 전에 경로를 검색했을 때와 출발 직후 경로가 바뀌는 이유다. 운전 중에도 AI는 계속 분석한다. "전방 2km 사고 발생. 우회 경로로 변경하면 12분 단축됩니다."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계산한다. 전주에서 서울로 가는 길, 고속도로 진입 전에 AI가 먼저 알려준다. "현재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체. 호남고속도로 경유 시 18분 빠릅니다." 운전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우회로를 찾아준다. 도착 예정 시간도 정확하다. 예전 내비게이션은 30분이라고 안내했는데 실제로는 1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AI는 과거 같은 시간대, 같은 요일의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서 예측한다. "현재 오전 8시 30분 기준, 출근 시간대 패턴 반영. 도착 예정 시간 오전 9시 12분." 예측 오차가 5분 이내로 줄었다.
"충전소가 어디 있지?" - AI가 전기차 충전을 안내하다 전기차를 산 것은 좋았는데 충전이 문제다. 우리 아파트 충전기는 4대뿐인데 항상 자리가 없다. 퇴근 후 충전하려고 기다리다 포기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배터리 잔량이 20%인데 내일 아침까지 충전할 수 없다면 불안하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앱이나 카카오내비의 EV 충전 기능이 해결책을 제공한다. "현재 위치 기준 반경 1km 이내 충전소 8곳. 완속 충전 6곳, 급속 충전 2곳." 실시간 사용 가능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전주 효자동 공영주차장 급속 충전기 2기 중 1기 사용 가능. 예상 대기 없음." 지금 당장 달려가면 바로 충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충전 요금 비교도 해준다. "환경부 완속 충전기 kWh당 255원, 민간 급속 충전기 kWh당 400원, 마트 제휴 충전기 kWh당 150원(구매 조건)." 장을 보러 가는 길이라면 마트 제휴 충전기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AI가 계산까지 다 해준다. 목적지까지 배터리가 충분한지도 분석한다. "현재 배터리 잔량 35%. 전주에서 서울까지 주행 가능 거리 140km. 목적지까지 195km. 충전 필요. 경로 중간 천안휴게소 급속 충전소 추천. 30분 충전으로 목적지 도착 가능." 전주의 한 직장인은 말한다. "서울 출장 갈 때 충전 걱정이 컸는데, 앱이 충전 구간까지 알아서 계획해줘서 이제는 마음이 편해요." 충전 예약 기능도 있다. 인기 있는 충전소는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코스트코 급속 충전기 오후 7시 예약 가능. 30분 충전 예상 비용 4,800원." 기다릴 필요 없이 예약된 시간에 가서 꽂으면 된다.
이동이 바뀌면 시간이 생긴다 이동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예측 불가능함이었다. 언제 막힐지, 버스가 언제 올지, 충전소가 비어있을지 알 수 없었다. AI 교통 관리는 이 불확실함을 줄인다.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적의 경로를 찾고, 대중교통 연결을 조율하고, 충전소 현황을 미리 파악한다. 13회차에서 본 것처럼, AI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더 스마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돕는다. 이동은 오랫동안 경험과 감각의 영역이었다. 어느 길이 막히는지, 충전소가 어디에 있는지는 자주 다녀본 사람만 알았다. 이제는 AI가 수백만 명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서 누구에게나 최적의 답을 준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이 이미 우리 스마트폰 안에 있다는 사실이다.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환경부 충전소 앱. 특별한 설정 없이도 AI 길잡이를 만날 수 있다. 이미 우리 손안에 있는 이 AI 길잡이를, 진짜 길잡이로 인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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