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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굿판에 실어 보낸 액운’필봉정월대보름굿 개최

-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제45회 필봉정월대보름굿 28일 필봉마을에서
- 기굿,당산제,마당밟이,판굿,달집태우기등 500여명 참여, 신명난 판굿 선사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6일

임실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임실필봉농악의 본고장답게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제45회 필봉정월대보름굿’이 오는 2월 28일 강진 필봉마을에서 개최된다.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마을의 안녕과 공동체의 화합을 다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필봉정월대보름굿은 이러한 전통의 원형을 45년간 꾸준히 계승․재현해 온 대표적인 마을 전통문화 축제로, 단순한 공연을 넘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의례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통문화 체험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새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기굿을 시작으로 당산제, 샘굿, 마당밟이, 판굿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필봉농악 특유의 힘찬가락과 역동적인 진풀이, 치밀하게 짜인 판구성은 다른지역 농악과 구별되는 강점이다.

꽹과리․장구․북․징이 어우러진 장단위에 상쇠의 리드가 더해지며 현장을 압도하는 에너지와 공동체적 흥을 이끌어 낸다.

임실필봉풍물굿은 예술성과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느림과 빠름을 넘나드는 장단의 긴장과 이완, 상쇠의 즉흥성과 연희자들의 유기적 호흡, 짜임새있는 진풀이 동선은 필봉굿만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마당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입체적 판놀음 구조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적 구성은 이를 단순한 민속공연이 아닌 ‘공동체예술’로 승화시키는 핵심 요소다.

즉흥성과 현장성이 살아있는 판굿은 매 순간 새롭게 완성되는 살아있는 전통으로 보존을 넘어 현재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의 백미는 관람객들의 소망을 담은 소지를 매단 달집태우기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속에 묵은 액운을 씻어내고 새해복을 기원하는 상징적 의식으로 달집이 타오른 뒤에는 모두가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대동놀이 판굿이 펼쳐지며 화합의 절정을 이룬다.

군은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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