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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본고장 임실군, 저지종으로 임실N치즈 명품화 가속 페달

국립축산과학원 업무협약 통해 저지종 젖소 4두 추가 도입… 3년간 총 37두 사육중

홀스타인종 우유 대비 유지방․유단백․칼슘함량 15%~20% 이상 높아

소화부담을 줄인 A2단백질 원유 기반으로 임실치즈 고도화 준비 완료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7일

임실군이 프리미엄 낙농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6일,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저지(Jersey)종 젖소 4두를 추가 도입하며 고품질 원유 생산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입식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체결한 ‘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에 따른 단계적 추진 성과로, 임실군은 2024년 1두, 2025년 6두에 이어 이번 4두를 포함해 총 11두의 공란우 활용을 위한 저지종 젖소를 확보하게 됐다.

군은 확보한 개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저지종 젖소 번식 및 보급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와 협력해 입식 개체를‘공란우(수정란 생산용 암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생체 내 난자흡입술(OPU)을 적용해 성감별 수정란을 자체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성감별 수정란 30개를 추가 지원받을 예정으로, 저지종 혈통의 안정적 정착과 개량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보급농가를 대상으로 한 현장 기술지원도 병행해 사육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임실군은 2024년부터 저지종 도입을 본격 추진해 현재 지역 낙농가를 포함해 총 37두의 저지종 젖소를 사육중이다.

저지종 원유는 일반 홀스타인 대비 유지방 함량이 15~20%, 칼슘 함량은 15~18% 가량 높으며, 유단백 함량도 풍부해 숙성치즈와 발효유 제조에 최적화한 품종으로 평가된다. 풍미와 질감이 뛰어나 프리미엄 유제품 생산에 강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지종에서 생산되는 A2(우유단백질 베타카제인의 한 종류) 우유는 단백질 구조 특성상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제품 섭취에 민감한 소비자층에서도 관심이 높다. 과거 영국 왕실에 우유를 공급했던 품종으로 알려진만큼 상징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품종이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군은 이러한 저지종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 대표브랜드 '임실N치즈'의 숙성치즈와 요구르트 품질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농축 영양 성분과 A2 원유 기반의 고품질 생산체계를 구축해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하고,‘임실N치즈’명품화 정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 생산지인 임실은 1967년 벨기에 출신의 故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반스)가 산양유로 처음 치즈를 만들며 한국 치즈 산업의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반세기 넘게 치즈 산업의 명맥을 이어온 임실은 이제 저지종 원유를 더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국립축산과학원 및 도 축산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정란 자체 생산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프리미엄 저지종 우유와 유제품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임실은 지정환 신부님의 헌신으로 대한민국 치즈 산업이 시작된 치즈의 본고장인 만큼, 그 역사적 토대 위에 저지종 프리미엄 원유를 결합해 임실N치즈를 세계가 인정하는 고품격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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