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파괴로 생태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3월 04일
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공학박사/본지 ESG전문기자
완주군 원등산(713m) 밤샘에서 발원하여 호남을 적시며, 풍요의 땅을 만든 강이 있다.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어온 만경강(萬頃江)은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 내고, 생명의 근원의 역할도 감당하였다. 82km에 달하는 물길을 따라 만(萬) 이랑의 밭을 적셔온 이 강, 수탈의 아픔까지 품은 채 묵묵히 626종의 동식물을 품어 호남을 지켜왔다. 이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생명의 생태강으로 재탄생시켜야 할 시점이 왔다.
필자는 만경강의 만경팔경 중 5경인 비비정에서 옛사람들의 눈으로 만경강 백사장에 앉은 기러기들과 낙조의 아름다움에 빠져보곤 한다. 봄이면 강둑에 핀 벚꽃 터널을 따라서, 가을이면 강변의 억새 숲을 따라서 상류 하류를 바삐 오간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하는 비비낙안의 멋스러운 길을 안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 만경강은 완주, 전주, 김제, 익산, 군산, 익산 5개 시·군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잇고 있다. 과거에는 각 지자체가 행정 구역의 경계에 갇혀 파편화된 개발을 이어왔다면, 이제는 경쟁과 협력의 기업가정신을 통해 가치를 현실화시켜 새로운 거버넌스의 장, 통합의 장을 이곳 만경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각 지자체의 이익 주장보다도 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완주는 만경강 상류의 신천 습지를 중심으로 한 ‘생태체험 및 휴양’의 장소로, 익산과 전주는 ‘농생명, 바이오 첨단산업과 기업가정신 창출’의 거점으로, 김제와 군산은 ‘새만금과 연계된 미래형 발전 창구’로 차별성 있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화된 지역을 선의의 경쟁과 전략적 협력으로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생태는 경쟁력이고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1급수는 BOD 1ppm 이하의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물이 맑아 바닥이 잘 보이는 청정수역을 말 한다. 이곳에는 열목어, 산천어, 쉬리, 연준모치 등이 사는 곳을 만들자. 최소 수달이 돌아온 강을 만들어 내자. 이는 생태계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낡은 사고에서, 구습에서 벗어난 창조적파괴로 아름다운 강을 만들어 보자는 말이다. 만경강이 지닌 생태계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23.76백만 톤의 탄소 저장 기능을 포함해 무려 1조 2,6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연기반해법 (Nature-based Solutions)에 근거한 그린인프라 구축은 기후 위기 시대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필자는 적극적인 생태보존과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의 강을 만들어 보자는 주장이다. 전북도청의 주관하에 각 지자체의 경쟁과 협력의 수질정화시설의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만경강 통합관리 거버넌스)적인 접근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경강에 적합한 자연형과 첨단기술의 수질정화시설의 도입, 오염원 차단 및 최적화된 오수분리시스템, 강물이 고이지 않고 잘 흐르게 하는 하천의 구조복원을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이는 울산 태화강이나 성남의 탄천에서 보여주었던 검게 죽었던 강을 수달이 사는 생태강으로 탈 바꿈한 성공사례를 잘 벤치마킹하여 만경강에 최적화된 생태보존과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 지속가능발전 만경생태강을 만들어야 한다. 백제가 무령왕릉과 금동대향로의 큰 작품들은 중국의 남조에서 받아드린 문화를 백제에 맞게 더 세련되게 재창조하여 일본에 전해준 K-컬처의 원조는 역시 백제다. 만경강에서 지속가능발전의 생태강을 세계 속을 향하는 전파자가 되어보자.
우리는 만경강의 우수한 생태 자원역량을 관광지역으로 육성하여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 보자. 요즘 속칭 뜨고 있는 스포츠인 파크골프장, 각 지차별로 36홀 더 깔끔하게 전문가의 도움으로 각지자체 마다 경쟁력으로 만들어보자. 주차시설도 문제다. 강 밖에 만들어 주고, 운동 후 맛집 식당과 아름다운 만경강 뷰가 보이는 카페도 필요하다. 더 원함이 필요 없을 정도의 주차와 식사와 후식의 장소가 이제는 필요하게 되었다.
자전거, 마라토너, 트래킹의 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km 이상으로 이어지는 벚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산수유나무 터널 치유산책길을 만들어 주자.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2km가 약간 넘는 하천 둑길이다. 50년생 350여 그루, 황금빛 터널을 보러 전국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주변 카페와 식당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 수질정화와 생태공원, 수달서식지의 에코버퍼지역이 되면 자연생태 수변 특화 건축단지 및 아파트단지가 입주가 가능하다. 강바람이 시원한 열린 생태공간으로 변모가 가능하다. 수달과 함께하는 온전한 프리미엄 생태 주거지역이 되는 것이다.
각 지자체는 완주의 벚나무 터널 길을 상류를 향해 고산까지 터널길을 만들어 보자. 익산은 가을 국화축제를 만경강 안에서 만평 이상의 국화밭엣 해보자. 김제는 새만금농업부지에 화훼산업 꽃밭을 만들어보자. 이처럼 핑크뮬리, 수련, 작약, 코스모스를 각 지자체별로 경쟁적으로 대규모로 심어 보고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보자. 억새밭과 대규모 꽃밭이 있고 아름다운 나무터널을 지나가거나 볼 수 있는 체험형 만경강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익산은 교통중심지, 옛 전라선 폐선 부지에 레일바이크, 증기기차가 가능하다. 완주는 옛 전라선 만경 철교 위에 스카이워크와 비비정 주위에 스카이전망대가 가능하다. 물론 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체험형 놀이터 수요 없는 과잉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지속가능발전에 역행하는 경영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개발보다 적극적인 수달이 돌아온 온전한 생태환경 조성이 핵심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러한 생태하천 프로젝트 토대 위에서 만경강 로컬푸드를 만들어야 한다. 각 지자체별로 메밀, 고구마, 감자, 벼농사, 수박을 선정하고 만경강 푸드파크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농민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제공해야 한다. 통합한 만경강브랜드로 재배의 1차, 가공의 2차, 판매, 체험, 관광서비스의 3차인,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융복합산업인 6차산업을 만경강 접한 농지와 부지에서 만들어 가자. 또한, 영농형 태양광으로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를 적극 도입하여 자연을 지키는 활동이 주민들에게 경제적 보상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 생태 중심의 사업성이 되는 이 모델은 만경강을 창조적파괴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는 새만금 수질문제 해결까지 연결되어 있다.
‘죽음의 강’에서 국가정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울산 태화강의 기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달, 황새, 삵이 노니는 신천습지를 꿈꾸어보자. 우리가 지향하는 도시는 단순히 병원 좋은 도시가 아니다. 깨끗한 물이 흐르고, 숲과 나무와 꽃들이 탄소를 흡수하며, 시민들이 단절 없는 수변 길을 따라 걷고 달리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 생태적 치유가 가능한 건강도시가 되어야 한다.
필자는 2015년 제70차 UN총회에서 세계 인류가 2030년까지로 달성하기로 약속한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초점을 두고 쓴 글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관점에서 볼 때, 만경강 주변도시의 지역경제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줄 산업이 필요하다 (SDGs 9: 산업의 성장과 혁신활성화)은 만경강 주변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산업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생태만경강과 만경팔경은 지속 가능한 도시 (SDGs 11: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을 만들어 나갈 핵심 내용이 된다. 미래의 환경이 원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디자인된 창업의 농업유산은 분명 지속가능의 원천이 된다. 이는 SDGs 12(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를 실천하는 저탄소 생태지역이며, 자연을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달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SDGs 14(해양,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존 노력)만경강 오염원을 제거하고 1급수 생태강으로 인해 새만금방조제의 수질개선 효과가 있다. SGDs을 기본으로 한 생태와 개발은 또 다른 기업가정신을 통해 다시 태어나 위대한 K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낼 것이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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