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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2번째(남부·중부) 권역거점”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8일

고창군이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개관하며 권역별 농업 인력지원 체계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6일 고창군은 전날(5일) 오후 공음면 선동리 일원에서 고창군수,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식’을 열었다.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2024년 전국 최초로 건립된 남부권 농업근로자 전용 기숙사에 이은 두 번째 권역 거점시설이다.

중부권 기숙사는 총사업비 6억9500만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2024년 상반기 농촌유휴시설활용 지역활성화사업과 연계해 유휴 건물 1개동 리모델링을 시작한 뒤, 추가로 2억4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총 3개 동으로 확대했다. 2026년 2월 최종 리모델링을 완료하며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비교적 적은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유휴시설의 기존 구조와 운치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주거 기준에 맞게 개선해 근로자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방치 공간 재생과 경관 개선 효과를 동시에 안겼다. 최소 비용으로 주거 안정, 지역 활성화, 행정 효율성을 함께 확보한 점에서 ‘저비용·고효율’ 정책 모델로 평가된다.

시설 규모는 주1동(56평, 6개실)과 주2동(27평, 5개실), 주3동(40평)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주1동은 여성근로자 숙소로 약 20명, 주2동은 남성근로자 숙소로 약 1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3동은 공동취사장과 식당, 세탁실, 관리실 등을 갖춘 공용공간으로 조성됐다.

총운영계획 인원은 30명이며, 지난 2월24일 캄보디아 근로자 23명이 우선 입국해 현재 농가일손을 돕고 있다. 향후 전원 입소가 완료되면 공음·무장·아산 권역 농가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하는 중부권 거점시설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기숙사는 마을 내 유휴시설을 주민과 협력해 재정비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숙사를 외곽에 분리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 공동체 안에 배치해 농가·근로자·마을이 함께 혜택을 나누는 상생형 모델로 운영된다.

앞서 2022년 280명 수준이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 상반기에 3000명 입국이 확정되어 2월초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400여 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으로 총 3400여 명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4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국 최대 수준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농업은 사람으로 지탱된다”며 “근로자와 농업인이 함께 웃는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권역별 기숙사 확충과 체계적인 인력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농업근로자 주거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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