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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DH그룹, 전북에 1,500억 투자…피지컬AI·방산·수소 복합 제조기지 조성

○ 2026~2032년 3단계 투자…스마트팩토리·수소공장·R&D단지 순차 조성

○ 투자 완료 시 직접고용 310명·간접고용 포함 최대 900명 일자리 창출

○ 로봇·수소 등 현대차 새만금 투자와 연계…서부권 첨단산업 벨트로 확산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3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부안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제조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협약에 이어 DH그룹까지 전북 서부권 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첨단산업 벨트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도는 13일 도청에서 DH그룹과 부안 제3농공단지(투자 면적 10만 1,836㎡) 일원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 후 지역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DH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부안 제3농공단지를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이 집약된 복합 제조기지로 고도화한다.

우선, 900억 규모의 피지컬AI 분야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선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 부품, 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의 방위산업 생산라인이 구축되며, 2027년 착공해 자율주행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물류시스템과 디지털트윈 공정 자동화를 적용한 시설을 2029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에는 350억 원을 투입해 수소모빌리티 부품 제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액화수소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같은 해 미래비전 연구단지 조성도 함께 시작된다. 250억 원이 들어서는 이 연구단지는 수소·로봇·AI 융합 신제품 연구개발 허브이자 전북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인력 양성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직접고용 310명, 간접고용 포함 600~9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 기반의 부품 공급망,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와의 에너지 연계, 새만금 AI·수소 시티 클러스터 효과까지 더해져 전북 서부권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2023년 이후 부안군의 투자유치 흐름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관광·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기존 협약들과 달리, 피지컬AI·수소모빌리티·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을 유치한 것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전북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H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가용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DH그룹은 2025년 그룹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그룹으로, 생활가전 및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피지컬AI·수소·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제조업 기반의 미래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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