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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 고창군, 4월18일 제23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개막

'주차요금 전액 상품권 환급' 지역경제와 함께 크는 축제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30일

고창군이 오는 4월18일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를 슬로건으로 제23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의 막을 올린다.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 펼쳐지는 초록 물결 속에서 5월10일까지 23일간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주차요금 1만원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즉시 전액 환급해 주는 획기적인 제도가 시행된다. 관광객은 실질적으로 무료 주차를 이용하면서, 환급받은 상품권을 축제장 먹거리 장터는 물론 고창군 전역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외지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로 직접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주차 공간도 지난해 772대에서 822대로 확충했다. 선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버스 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새롭게 확보했으며, 이곳에서 축제장까지 25인승 셔틀버스 4대를 주말·공휴일 상시 운행한다. 주말에는 씨앗등사거리 일방통행 교통통제도 실시해 차량 흐름을 대폭 개선했다.

청보리밭 한가운데를 걷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 체험(1인 3000원·고창군민 무료)이 올해 처음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트랙터 관람차(왕복 8000원·편도 5000원)를 타고 가로수 숲길과 호랑이왕대밭을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개막식은 4월18일 오후 2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식전공연과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에 이어 농악퍼레이드를 선두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로 봄의 문을 연다.

고창군수는 “주차요금 환급제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에 직접 남도록 설계한 새로운 시도다”며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으로 누구나 고창의 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현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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