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경선 ‘안갯속’…돈봉투 의혹에 단일화·3자 구도 변수
김관영 수사·감찰 진행…안호영 단일화 카드, 이원택 공세까지 격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1일
전북지사 선거 판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관영 지사를 둘러싼 돈봉투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안호영 의원의 출마 유지와 단일화 가능성, 여기에 이원택 의원의 공세까지 더해지며 경선 구도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청년 간담회에서 현금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해당 사안은 경찰 수사와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대리운전 비용 지급”이라며 “다음 날 전액 회수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품 제공의 성격과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 해명을 넘어 경선 구도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도덕성과 공정성 문제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정책 경쟁보다는 검증과 책임 공방이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이런 가운데 안호영 의원은 불출마설을 일축하며 “경선에 계속 참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김 지사와의 정책 연대를 기반으로 한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며 ‘출마 유지와 단일화 협상’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이원택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는 사실상 3자 축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김 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오며 공세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현안 대응과 책임 문제를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면서, 경선 구도는 단순 경쟁을 넘어 정면 대결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여부와 3자 구도의 향방이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안호영-김관영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구도가 급격히 압축되지만, 무산될 경우 이원택 후보까지 포함된 다자 경쟁 속에서 표 분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김 지사를 둘러싼 의혹의 결론 역시 최대 변수다. 수사와 감찰 결과에 따라 정치적 책임론이 확대될 경우 경선 판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전북지사 선거는 정책 경쟁이 아니라 변수 경쟁 국면”이라며 “돈봉투 의혹, 단일화 협상, 3자 구도 형성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판세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김관영 의혹의 향방 ▲안호영 단일화 여부 ▲이원택 변수까지 더해진 3자 구도 재편이라는 세 갈래 축 속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전북 정치권이 본격적인 불확실성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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