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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 혁신기업 306개 과제 선정…2,800억 투입

모빌리티·바이오·에너지 집중 지원…지역 산업구조 전환 본격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6일
정부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에 나선다. 제조업 중심 지역 산업 구조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은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신규 과제 306개를 최종 선정하고 향후 2년간 총 2,800억 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선정 과제는 크게 산학연 협력 기반의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과 개별 기업 대상 ‘지역기업 역량강화’ 분야로 나뉜다. 각각 157개와 149개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지원 문턱을 낮춘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연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5% 이상인 기업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매출 규모는 작더라도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제도 개선 영향으로 신청 과제는 738개로 늘어나 지난해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중기부는 기술 분야별 평가 체계와 표준점수 제도를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제조 분야 비중이 25.9%로 가장 높았고, 모빌리티 24.0%, 바이오 22.6%, 에너지 20.7% 순으로 나타났다. 방산우주와 콘텐츠 분야 역시 포함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연구개발 수요가 첨단 미래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정 과제 가운데는 미래차와 인공지능, 바이오 진단 기술 등이 대거 포함됐다. 티타늄 적층과 탄소복합소재를 결합한 고압 수소저장 모듈 개발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통합물류 관제 플랫폼과 엣지 AI 검사 모듈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디지털 PCR 기반 비침습 진단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기존 조직검사 방식 한계를 보완해 극미량 유전자까지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집약도를 높이고,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산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선정 기업들의 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는 바이오 분야를 제외하고도 11.7%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대면평가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술 인력 채용 지원사업인 혁신바우처와도 연계해 연구개발 수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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