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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마른논 써레질’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탄소중립‘두 토끼’잡는다

- 노동력은 반으로, 효율은 두 배로… 농번기 ‘구원투수’
- 오수면 서 시연회 개최… 작업효율 2배 향상 및 수질오염 예방 효과
- 농기계임대사업소 균평기 대여 지원으로 저탄소·고효율 신기술 보급 박차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8일

임실군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농법인 ‘마른논 써레질’ 기술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천소영)는 지난 28일 오수면 신기리 일원에서 시범사업 참여 농가와 지역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른논 써레질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 시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일손이 집중되는 4월부터 6월 사이, 기존의 물 써레질 공정을 생략함으로써 노동력 분산 및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른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레이저 균평기 등 전용 장비를 활용해 논바닥을 평탄하게 고르는 공법이다.

‘마른논’ 써레질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시간 단축이다.

기존 관행 농법이 써레질 작업에 약 10~12일이 소요되었다면, 마른논 써레질은 이를 5~6일 수준으로 약 50%가량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손이 귀한 농번기에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으며, 작업 단계 축소에 따른 직접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경영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적 가치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기존 물 써레질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이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비점오염)으로 지적되어 왔다.

반면, 마른논 써레질은 부유물질 농도를 기존 대비 약 98%까지 감축할 수 있어 하천 생태계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농업 분야의 해묵은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
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3~6%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저탄소 농업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시연회 현장에서는 균평기를 활용한 실제 논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참석한 농업인들은 기계 조작법과 현장 적용 시 유의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비 운용의 경제성과 환경적 가치를 직접 확인한 농가들은 도입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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