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제46주년 5·18 기념식…“오월 정신, 오늘의 민주주의로 이어간다”
이세종 광장서 민주 영령 추모…사진전·학술제·청소년행사까지 추모 물결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7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북 기념식과 추모식이 17일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에서 열려 민주 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오월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와 전북5월동지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5·18 유가족과 부상자, 전북5월동지회,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은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공식 인정된 고(故) 이세종 열사의 모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기념식은 개회 선언과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이세종 열사 추모 영상 상영과 추모사, 장학금 전달식, 문화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세종 열사는 지난 2024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다.
전북 김제 출신인 이 열사는 1980년 5월 18일 새벽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전북대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전북에서는 이세종 열사 외에도 원광대학교 한의대 재학 중이던 임균수 열사 역시 광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46년 전 불의에 맞서 타올랐던 오월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뿌리가 됐다”며 “이세종 열사와 전북도민들이 보여준 정의로운 용기와 기개는 전북의 자부심이며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월 정신은 과거 기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5·18 관련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전북자치도청에서는 ‘두 번의 계엄령 사이’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시민참배단 운영, 전북대학교 학술제, 청소년가요제, 학교별 추모행사 등도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라고와 신흥고, 원광대학교 등에서는 이세종 열사와 임균수 열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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