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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떠나는 전북, 인구 반전의 결정적 무기 필요하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14일
전북특별자치도는 고령화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수많은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찾아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 향하는 현상은 전북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실정이다. 청년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이 같은 절발한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의 전북 내 추가 지정과 구체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 성과는 낙후의 늪에 빠진 전북 경제를 살려내고 청년 인구 유출의 흐름을 막아설 최후의 보루이자 결정적 승부처다. 특히 최근 전북이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미래 첨단 방위산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기회발전특구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강력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민선 9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지역 정치권은 이 거대한 기회들을 단순한 행정 성과 중 하나로 취급하는 안이한 태도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전북의 사활을 걸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최고의 정주 여건을 결합한 ‘전북형 첨단 특구’ 모델을 완성해 수도권 대기업과 청년들을 동시에 전북 땅으로 끌어당겨야 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제도다. 기업이 움직여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생겨야 청년이 머문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경제 원리를 제도화한 것이다. 현재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전주·익산·군산을 잇는 바이오산업의 씨앗을 뿌려놓은 상태다. 여기에 새로 가세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전북의 무탄소 에너지 인프라와 첨단 IT·소재 기술을 K-방산의 미래와 결합할 완벽한 퍼즐 조각이다.

그러나 지자체가 제공할 수 있는 양보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격차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법인세와 상속세 감면은 물론,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부수는 특별법 기반의 규제 프리존 구축이 기회발전특구의 핵심 성공 열쇠가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뼈대 있게 짜야 한다. 대기업들이 전북 투자를 망설일 때 가장 자주 내세우는 핑계가 바로 ‘지방의 인재 부족’이다. 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대학과 미래 산업 연구 역량을 특구와 방산 클러스터에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이 즉각 공급되는 산·학·연 인재 양성의 선순환 고리를 단단히 매어야 기업들이 안심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수 있다. 더불어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그리고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동시에 보완해야 한다. 기회발전특구와 방산 클러스터를 추진할 때 공장 부지 조성에만 매몰되지 말고, 특구 배후 도시에 청년 주거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자녀 교육을 책임질 명문 교육 인프라와 복합 문화 공간을 동시에 기획하는 ‘종합 정주 대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직장과 주거, 여가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매력적인 정주 생태계가 갖춰질 때 비로소 청년들은 수도권 행 기차표를 과감히 찢고 전북에 뿌리를 내릴 것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운용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도 요구된다. 단기성 축제나 생색내기식 소규모 토목 사업에 쪼개기식으로 분산 투자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비효율적 관행을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청년 창업 펀드 조성, 첨단 산업 직업 훈련 센터 설립 등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의 묘수를 발휘해야 할 때다.

기회발전특구와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전북이 변방의 낙후 지대라는 오명을 벗고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중심축으로 위대하게 도약할 수 있다. 전북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을 펼치고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터전을 일구어내는 민선9기를 기대해 본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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